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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인간은...
게시물ID :
car_86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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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storycube
★
추천 :
0
조회수 :
56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7/29 23:15:25
오늘 저녁에 임신중인 와이프 모시고 집에 오는데 앞차가 급정거를 했습니다.
비상깜빡이도 없는 급정거라서 급브레이크를 잡았지만 앞이 살짝 닿았죠.
앞에 무단횡단하는 사람 때문애 급정거를 했더라구요.
내려서 앞차 분 몸 괜찮은지도 보고 몸은 이상 없다고 해서 차를 빼고 닿은 부분을 봤죠.
박은 제차 번호판도 흠집하나 없고 그분 범퍼도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분도 전혀 이상 없는 것 같다길래 서로 그냥 가자고 하고
그래도 혹시 무슨 일 있으면 전화 주시라고 명함을 주고 차를 빼서 양쪽 다 갔는데요...
3시간만에 방금 전화와서 범퍼가 내려앉은 것 같다면서 합의할건지 보험할건지 물어보네요.
형들이 범퍼는 보험이 안된다고 합의하면 어떠냐고 했다면서요.
사실 급정거에 놀라서 와이프가 어떨지도 모르지만 큰 사고 안나서 다행이다 하고 있었는데 젊은 사람이 푼돈에 이렇게 한다는 게 씁쓸하네요.
블박 봤는데 일반도로에서 제가 28키로로 가다가 앞차 후미에 빨간불 들어와서 브레이크 잡았는데 비상등도 안넣은 급브레이크라서 딱 닿기만 했더군요.
내일 보험사에 블박 넘기고 와이프도 병원이나 한번 갔다와야 겠습니다.
선의에 얇팍한 욕심으로 응답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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