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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칸더스- 찬란히 피는 희망과 절망의 꽃
게시물ID : panic_860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눈물의무게
추천 : 13
조회수 : 1657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6/02/03 00: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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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우리가 지하실에서 얘기를 하는 도중, 위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누구지?” “설마 정부쪽 사람들이 왔나?” “벌써 들킨건가?” 방안은 우리들의 대화로 가득 찼다.

조용히 해. 내가 상황을 보고 오겠어.” 다니엘이 입을 열었다. 그리고는 위로 올라갔다.

 

문 앞엔 피투성이의 소년이 쓰러져있었다. 파란 옷을 입은 것으로 보아, ‘잉여인간

자식임이 틀림없다. 다니엘은 그 소년을 집안으로 업고 들어온다.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자, 사람들이 지하실에서 올라온다.

 

그 아인 누구야?” 타샤가 묻는다. “문 앞에 쓰러져있었어. 아무래도 꽤 심하게 다친 것 같아. 모두들 도와줘. 빨리 응급처치를 해줘야겠어.” 다니엘은 붕대와 약을 찾기 위해 서랍을 뒤진다.

알았어.” 우리들은 일단 수건으로 피를 닦아내고 상처를 치료한 뒤, 소파에 눕혔다.

 

이 상처들좀 봐. 치료는 했지만 누구한테 맞은 거지? 게다가 빼빼마른것좀 봐. 뼈까지 다 보이는 것 같아.” 타샤가 말했다.

아마 사람들이 때린 거겠지. 그런 잉여인간을 사람들이 어떻게 여기는지는 알잖아? 잉여인간한테 말을 걸기만 해도 정부는 같은 잉여인간 취급할걸? 사람들이 그 꼬마를 안죽인게 다행이지.” 다니엘이 말했다.

이제, 이 아이는 어떡하지?” 계의진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일단은 일어날 때까지 데리고 있어야겠지.” 그레이스 제트는 그의 말에 대답했다.

여긴 유치원이 아냐. 애들을 데리고 있다가 잘못하면 우리도 위험해.” 로켓이 반박했다.

사람들이 찾으러오면 어떡해?” 타샤가 말했다.

잉여인간 하나가 사라졌다고, 사람들이 찾지는 않아. 일단은 깨어날 때 까지는 데리고 있다가 일어나면, 뭣좀 먹이고 집으로 돌려보내야지.” 다니엘이 해결책을 얘기하자 우리는 동의했다.

 

이제, 아이는 괜찮은 것 같으니, 다시 지하실로 내려가자.” 다니엘이 말했다.

 

우리 계획은 몇 번이나 말하지만, 미카엘 권을 죽이는 것이다. 미카엘 권은 지금까지 직접 얼굴을 내민 적이 없어. 그 놈은 사무실에서 모든 지휘를 내리지. 대부분 티비에 나오는 연설도 자기 사무실에서 찍을 정도니까. 그렇기 때문에 죽이기 어려운 거였고. 하지만 아무리 그라도 밖으로 나와서 국민 앞에 서야만 하는 상황을 만든다면 어떨까? 로켓 네가 국가시스템을 해킹하는 거야. 그렇게 해서 전 국민들을 모두 사형자명단에 올린다. 그와 동시에 사무실의 전력은 끊어버려.” 다니엘은 계획을 설명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쿵소리와 함께 무언가가 구르는 소리가 들린다. 우리는 모두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그 곳에는 아까 구해줬던 꼬마가 있었다.

혹시, 우리가 하는 예기를 들었니?” 다니엘이 꼬마에게 다가가며 말한다.

어쩌다 보니, 들어버렸네요.” 꼬마는 무심하게 말한다.

그럼 살려보낼수는 없겠군.” 로켓이 말을 꺼내며 주머니에서 칼을 꺼낸다.

잠깐 기다려보세요. 저도 당신들과 함께 하고 싶어요.” 꼬마가 칼을 보고는 놀라며 말했다.

너도 함께하고 싶다고?” 우리들이 꼬마에게 묻는다.

, 저희 부모님도 당신들처럼 국가에게 저항하시다가 이런 낙인이 찍혔거든요.”

아이는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언제나 부모님은 말씀하셨죠. 지금 이 나라는 뭔가 잘못됐다. 우리가 들고 일어나야 국가는 바뀐다. 저도 그 말들이 맞다고 생각해요. 저도 부모님 곁에서 많은 일들을 돕곤 했죠. 그러다가 국가에 잡혀서 사형되셨어요.” 꼬마는 이 말을 하고는 눈물을 흘렸다.

꼬마, 너 이름이 뭐냐?” 로켓이 묻는다.

제 이름이요? 제 이름은 치코입니다.” 치코는 눈물을 그치고는 말했다.

, 잘하는 게 뭐지?” 다니엘이 묻는다.

달리기는 빠른데, 뭐든지 시키면 할게요.” 치코는 진지한 얼굴로 말한다.

설마, 진짜 이런 꼬마도 팀에 넣을 거야?” 로켓이 다니엘에게 묻는다.

우리는 한명이라도 인원이 많으면 좋아. 치코? 우리를 방해하지 않는다면, 같이 있어도 좋아.” 다니엘은 단호한 어투로 말한다.

치코, 일단 이곳은 위험하니까, 집에 가고 매주 수요일에 이곳에 오렴. 우리는 항상 있을 거란다.” 다니엘은 치코를 뒷문으로 내보냈다.

 

다니엘, 아무리 그래도 저 아이는 너무 어려. 우리와 일을 하기엔 너무 위험해타샤가 말한다.

게다가, 저 아이가 신고라도 한다면? 우린 다 좇되는 거라고!” 로켓은 화가 나서 다니엘에게 말한다.

아까 저 애의 눈을 봤어? 저 눈은 거짓말을 할 눈이 아니야. 난 저 애를 믿는다.” 다니엘이 정색하며 말하자, 우리들은 다른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알았어. 하지만 이상한 낌새가 보이면 바로 죽일 수밖에 없어. 그렇게 되지 않길 빈다.” 그레이스 제트는 말했다.

 

 

 

치코는 집에 도착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지만, 부모님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아니, 이제 돌아오지는 않을 것이다. 이미 사형수로 잡혀갔으니까. 익숙한 듯 치코는 전화기로 다가가 전화를 건다. 2번의 전화연결음 후에 전화를 받는다.

당신과 거래를 하고 싶습니다.” 치코는 자신만만하게 말한다.

? 거래? 뭘 원하는데. 치코.” 전화상의 상대도 치코를 아는 듯 말했다.

나의 이 낙인을 지우고 싶어. 부모란 놈들이 자식에게 꿈과 미래를 남겨야지. 이런 족쇄라니 말이야. 웃기잖아?” 치코는 웃으며 말한다.

부모를 팔아서 자유의 몸이 되었는데, 이 낙인을 남기면 어뜩하냐고. 이것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는데. 아까도 죽을 뻔 했다고.” 치코는 상대방에게 화를 내며 말한다.

그걸 바로 풀어주면 문제가 돼서 말이야. 조금만 더 참아봐. 내가 몇 달안에 너의 그 낙인을 풀어주마.” 상대방이 치코를 달래듯 말한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빨리 풀어줬으면 좋겠어. 그 대신 나도 좋은걸 알려줄게.”

치코는 제안을 했다.

그게 뭔데.” “아칸더스의 본부 위치.” “아주 좋아. 그것 때문에 얼마나 고생했는데. 그것만 알려주면 내가 무리해서라도 그 낙인을 풀어주지. 저번처럼은 안될 거야.” 상대방도 기분이 좋은 듯하다. “이번에는 잘좀 부탁해. 미카엘 권 대통령 씨?” 치코는 조롱하듯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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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3 09:58:49
0
“치코, 일단은 부모님이 걱정하시니, 집에 가고, 매주 수요일에 이곳에 오렴. 우리는 항상 있을 거란다.”이 부분을 "치코, 일단 이곳은 위험하니까, 집에 가고 매주 수요일에 이곳에 오렴. 우리는 항상 있을 거란다."로 고쳐서 읽어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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