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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이지아편을 본후
게시물ID : star_2452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울특별시장
추천 : 16
조회수 : 2103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4/08/12 10:57:07
와우.. 이지아에 대해서 그닥 좋거나 싫지도 않았고 아예 관심조차 없었던 터라 별 생각없이 채널을 돌리던중 이지아를 보았을때의 이미지였습니다.
사전에 어떠한 지식도 없이 그냥 편견없이 바라본다면.. 저 사람이 왜 서태지와 정우성의 여자가 되었을지 충분히 짐작이 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을 끝까지 시청하진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보는 내내 이지아는 단 한번도 톤이 올라가는걸 볼 수 가 없더군요..
그리고 냉혹할 정도로 적절한 어휘선택..
어떠한 질문이 오더라도 웃음과 슬픔을 동시에 보여주는 묘한 표정..
흐트러지지 않은 자세..
예전에 심리학 책에서 어설프게 보았던 몇가지 장면까지... 정확한 표현에 경탄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돈의 맛'이란 영화에서 아버지의 유산을 불법적으로 상속하지만 언론플레이를 하면서 그들을 지켜보는 가족과 관계인사들의 말.
몸짓 태도 적절한 억양(정확한 대사는 기억이 나지 않아서 대략적으로 적습니다.) 무엇하나 잘못된 점이 없습니다.
이정도면 우리가 충분히 이긴 게임입니다...
 
상상할수 없을 정도의 부를 가지고 우리가 잘 알지도 못하는 정도의 교육을 받으셨겠지요.
그래서 저런 몸짓과 표정 억양이 나오겠지요.
그런데요... 그런데...
독립운동 하신분들이요..
그리고 그 후손들이요..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들은 세상에 안계셔서 우리가 어찌 할 수 없지만..
그 후손분들은.. 정규 교육이나 제대로 받으실수 있으셨을까요?
못하셨겠죠.. 그래서 간혹가다 인터뷰라도 할라치면 억울함에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시죠..(물론 모든 분들은 아니구요..)
그분들은 적절한 어휘구사도 적절한 몸짓도 못하시죠.. 그래서 그냥 우시죠..
 
이지아씨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어도 사실 저 개인적으로 크게 관심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상관은 없지만요..
우리가 사람들을 평가하는 기준이 이리도 저급해도 괜찮은지 .. 눈에 보이는것만 괜찮으면 정말 괜찮은건지.. 몇몇 정치인들이나 나뿐 이슈에 있던 사람들이 갑자기 연애프로 몇 번 나오면서 이미지가 좋게 바뀌는것도 솔직히 소름끼치는 세상입니다.
 
낙인을 찍자는건 아닙니다. 사람은 자라면서 생각이 바뀌고 행동도 바뀌는걸 스스로도 느끼니까요.
20대때 생각했던 대부분의 것들이 지금은 얼마나 유치하고 한심한지 알게되면서 나이가 늘어가니까요..
그래서 이지아씨 개인은 충분히 성숙한 사람으로 자랐을수도 있고 정말 좋은 사람일수도 있어요..
(진심으로 입장이 바뀌어 생각해보면 태어날때부터 금수저 물고 태어나서 좋은 교육받고 가족의 사랑도 듬뿍받으며 자랐는데 나의 모든걸 이루어준 사람이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다고 그 입장을 돌이켜 비난하기는 쉽지 않겠죠.더군다나 가족이면 충분히 그럴수 있겠죠.)
다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시선들이 .. 어떠한 사안에 대해서 생각이 바뀌어 지는게 정확한 사실관계에 의한것 보다는 저런 어설픈 프로그램에 의해서 바뀐다는게 안타깝네요.
 
 
마지막으로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다'는 이 유명하고도 비장한 말씀을 하필이면 이지아씨 편에서 패러디를 하는 제작진도 머리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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