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에 술 한 번 마셨다가 불면증 또 도졌습니다.
수면제 한 알로도 잠 못들어 두세 알을 먹고 있네요 ㅜㅜ
외가 놀러간 옆지기와 딸아이가 오늘 돌아 옵니다. 점심 먹고 제가 모시러 가야죠.
딸아이 없는 동안 에너지 만땅 채워서, 돌아오면 신나게 놀아주는 게 목표였는데, 최악으로 컨디션 맨탈 박살났습니다.
구구절절히 저의 힘든 상황을 묘사하진 않겠습니다.
46년 살아오면서 겨우 깨달은 것은 '타인의 고통은 독해 불가'라는 정도. 틀릴지도 모릅니다만.
애석하게도 우울증은 전염됩니다.
종일 같이 지내는 사람이 우울하면 옆사람도 침체되기 마련이죠.
그래서 엄마가 산후우울증 걸리면(남편이 육아를 적극 도와주지 않으면) 아이와의 애착형성에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는 겁니다. 그러면 아이는 자라서 우울증이나 알콜중독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죠.
제 딸이 행복하려면 제가 활기차고 행복해야 하는데요....
어제 운동하는데 도저히 힘이 나지를 않아
근력운동은 근육에 자극을 줄 수가 없고, 뛰지도 못하겠고..
그냥 터벅터벅 집까지 1시간 걸었습니다.
커피 한 잔 마시고 운동하러 가보려구요
스쾃 10세트라도 하고 왔으면 좋겠네요.
거 어디 마법사 없나요?
다시 잠을 잘 잘 수만 있다면, 이젠 술 한 방울도 입에 안 대고 살께요...ㅜㅜ
애타게 보고 싶은 딸아이 마음을 꽁기꽁기 꼬불쳐서 스쾃~!
제가 예전에 좋아했던 곡입니다.
오랜만에 들어도 좋네요. 힘... 힘... 힘.....
Mediterranean Sundance -
Paco De Lucia,
Al DiMeo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