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옛날에
음 그러니까 20살? 21살때는
무언가 알 수 없는 일들,
혹은 너무도 명확하게 알고 있는 일들로 인해
우울함이 찾아올 때면
정말 슬픈 노래나, 정말 우울하게 만드는 노래를 들으며
'빨리 끝을 찍고 오자'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 방법이
때론 정말 그냥 더 우울하게 하기만 했지만
대부분 효과가 있어서 우울함이라는 녀석이 극복이 되었었구요
근데 지금은
우울할 때 슬프거나 우울한 음악을 들으면
그 감정 속에 파묻혀 버려서
밝음으로 헤어나오는 길을 잃어버릴까봐
쭉 그 속에 갇혀버릴까봐
차마 못 듣겠어요.
우울함이란게
요즘 좀 지친 삶을 살아가고 있느라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곤 하더라구요
특히 오늘같이 비가 오는 날이면 더해지는데
스스로 생각해왔던,
잘 써왔던,
해결책을 잃어버리고 나니
어두컴컴한 방에 갇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어버린 사람처럼
우울함 속에서 하루를 헤메다
출구를 찾는 것을 포기해버리고
멍하니 하루를 보내게 되네요
이 상황이 제게는 정말 심각한 독이되어서 고민이 되어 여러분들에게 묻습니다.
여러분들은 우울함을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