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860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냥사람★
추천 : 71
조회수 : 4166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3/05 14:27:05
원본글 작성시간 : 2005/03/05 09:39:56
전에 내 후배 2넘이랑 나랑 피시방에서 스타를 하며 널뛰고 있는데
갑자기 아주 예의바른 청년이 다가 오더니 " 저 ~~, 저희랑 스타 3:3 안하시겠어요 ?"
너무나 공손한 말투에 거절도 못하고 천방지축의 실력자(?)인 우리셋은 그들과
팀플을 벌였다.....
그 쪽은 무한맵을 선호하고 우리는 유한맵을 선호한지라 서로 맵을 한번씩 정하기로 했다....
첫경기... 빅게임헌터.....
상대가 굉장한 팀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꽤 조화가 잘 맞는 팀이었지만 우리의 "막무가내 브라더스"
의 장끼인 깡패질럿과 벌쳐,탱크로 첫경기를 승리했다...
우리끼리 손바닥 마주치며 즐거워하는데 아까왔던 그 공손한 청년이 다시 왔다....
"참 잘하시네요".......
"에이 멀요... 우리가 운이 좋았던 것 뿐인데요 머... 다음은 무한맵이니까 우리가 질지도 모르죠."
비교적 화기애애한 대화가 오갔고 우린 다음경기를 시작했다....
다음맵은 "Fastest Possible Map" 이었다....
컨트롤보단 생산능력이 뛰어나야 하는 맵.........
최대한 기지방어하다 쓰리컬러 한방을 노렸다.........
그 결과....... 이겼다.........
오 이래서 게임스코어 2:0.......
우린 우리가 이렇게 잘하는 줄 몰랐다는 듯한 신기한 얼굴로 서로 바라보았다......
" 오... 안되겠어요.... 너무 잘 하시네요....."
아까 그 공손한 친구가 또 와서 이러는 것이 아닌가.......
"아뇨..... 우리가 지는 건데 그냥 지는 셈치고 한방 나간게 운이 좋아서 그랬네요...."
"실력이 비등하니 너무 재밌네요 한 게임 더 할까요 ?"
" 예 좋죠.... "
그래서 이번엔 3:3 말고 나름대로 에이스(?) 2명을 골라 2:2를 하기로 했다......
물론 나는 에이스다...... 난 선배니까......
이번 맵은 " 노스탤지아 " 다...
거두절미 하고 결과는 ............. 우리의 승리였다........
아......... 난 내가 이렇듯 잘하는 줄 정말 몰랐다.........
갑자기 무슨 프로겜머나 된 것 같이 으쓱해졌다........
" 아.... 잘 놀았습니다...... 다음에 보면 또 같이 해 주실꺼죠 ? "
" 아 그럼요.... 저희 자준 안오지만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 아 예... 그럼 "
우리는 나름대로 승리에 들떠 담배를 피러 갔는데 여기서 우린 아주 이상한 광경을 보고야
말았다.....
그것은......
아까 그 공손한 친구 팀이 모여있는 것이었다.....
가만보니 그 공손한 친구가 다른 두 넘들 형 아님 선배 인것 같은 분위기였다...
" 야이 개 xx 야.... 아까 탱크 보내라니까 xx 드랍한다고 존내 뻐대더니 xx 잘~~ 했다...xx "
" 형... 저기.... 아까 형 기지로 질럿들 보냈는데.. 형.... 마인 있는 줄 몰랐어...... 그래서
질럿이 많이 못 간거야.... 형 ..."
" 장난하냐? 장난해 ? 너보다 먼저 온 이xx 마린은 마인을 피해왔냐 ? 마린들이 마인탐지기
갔고 댕기냐? xx야? 너 저번에도 그랬고..... 아쒸.... 아....쓉발....... "
" 너 그리고 .... 쒸팔 너 내말이 그렇게 x 같냐 ? 머 쒸발 같이 가자고 하면 같이 가야지 xx
너 혼자 테크타고 xx 지랄 xx 이야 ?
너 xx 다음에 또 그럼 xx xx 이빨로 캔커피 딸 준비하고 있어 알았어 ?????? """
오오~~~ 분위기 장난 아니었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