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승조씨의 글과 인터뷰내용을 언론을 통해 듣고 고려대학교 총학생회는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어찌 민족의 기상으로 가꾸어 온 고려대학교의 교수가 그런 망언을 할 수가 있는가. 그가 정치외교학의 교수로 학장까지 지내고 현재 명예교수로 재직을 하고 있다는 것은 민족고대의 위신을 땅에 떨어뜨린 일이라고 본다. 전체 민족고대 학생들과 국민들과 함께 38대 총학생회는 통탄하고 있다.
현재 독도를 둘러싼 일본의 망언들이 7000만 민족을 우롱하고 있는 이때에, 일본의 언론을 통해 “일제의 식민지배는 한국사회에 축복이었다.”라는 발언을 내뱉은 비상식적이고 굴욕적인 태도에 눈과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지난 일제시대 이 땅에서 피흘려간 애국선열을 무참히 짓밟은 처사이며 아직도 일제 식민의 역사를 다 지우지 못하고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국민들에게 가슴에 비수를 꽂은 일이다. 35년의 식민통치기간 일제 군인들의 탐욕에 온몸이 짓밟힌 종군위안부의 할머니들의 아픔과 한은 보이지 않는가. 독립운동을 하다가 무참히 희생당한 가족들을 평생 가슴에 묻고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두 눈에는 정녕 보이지 않는가. 세치의 혀를 그는 조심해야 할 것이다.
학생의 신분으로 스승을 논함에 조심해야하나 "글을 쓴 것에 대해 전혀 부끄러울 게 없다. 오히려 이 문제가 공론화되기를 바란다." 말한 것에 대해 한치의 용납도 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사람이 고려대학교 100년의 역사 속에 명예교수직을 하고 있는 사람이었던 것 자체가 한없이 부끄럽고 민족 앞에 죄스러울 뿐이다.
민족의 지성과 양심을 지켜온 민족 고려대학교의 역사와 국민 앞에 대신 사죄드리며 민족고대 총학생회가 일제 과거사 청산에 가장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승조교수는 국민앞에 무릎꿇고 사죄하라. 또한 한승조 명예교수직의 박탈을 학교에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