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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에 대해 함 써봅니다.
게시물ID : bestofbest_861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Ω
추천 : 436
조회수 : 69878회
댓글수 : 5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2/10/12 11:54:15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0/11 22:09:24

오~래 전부터 어딘가에 한 번 써 볼까 생각은 막연히 했었지만,
그게 설마 오유가 될 줄은 몰랐네요. 그래도 쑥쓰러우니까 익명.ㅋㅋ


나는 콜로세움도 사랑하는 오유인이니까 콜로가 열려도 상관없지만, 무조건적인 비방은 사절합니다.
다른 스트레스를 풀 곳도 많을 테니 그쪽으로 가시고, 이 글에서는 그저 "지식"을 나누는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의외로 여성의 "생리"에 대해 잘 모르시는 남성분이 많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한 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추후에 생길 여자친구분이나, 현재 사귀고 계신 여자친구분, 그리고 나중에 생길 따님 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적어 보아요.
저는 의학적으로는 아는 바가 없기 때문에, 아래 글에 잘못된 것이 있다면, 언제든 이의제기를 해주셔도 좋아요.

 

다 써놓고 보니 스압이 장난이 아니네요.......
다 읽으실 분이 계실까 모르겠네요.ㅡㅜ

 


1. 생리란?

 

임신을 했을 경우, 아이에게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해 자궁벽에 세포와 혈액이 모이는 것입니다.
만약 임신을 하게 되면, 탯줄을 타고, 이 영양분이 모두 흡수가 됩니다.
임신이 되지 않을 경우, 자궁의 벽에서 세포들이 떨어져나와 체외로 배출이 되는 것입니다.
언제나 생각합니다만... 이게 체외로 배출이 되지 않고 도로 흡수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것입니다만...

 

어쨌든, 남성분들은 생리를 단순히 "피"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은데요, 사실은 피보다는 덩어리진 세포의 비율이 많습니다.
요즈음 "굴을 낳는다"라는 비유를 흔히 보는데, 정말 딱이라고 생각하네요. 굴 형태의 덩어리진 핏덩이 형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생리혈은 죽은 피입니다. 손가락을 베였을 경우 나오는 피를 보면 아주 맑은 선홍색이지요.
그러나 생리의 경우 자궁에 일정 시간 고여 있다가 나오고, 죽은 세포들이기 때문에, 검붉은 색 입니다.
만약, 아주 맑고 깨끗한 선홍색 피가 나온다면, 자궁 내벽에 직접적인 출혈이 원인일 수도 있기 때문에, 검진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생리 기간은?

 

생리를 하루동안 한다고 생각하는 남자분이 있다는 걸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생리 기간은 5일~일주일 입니다.
또한 생리 주기는 약 한달입니다.
따라서 일주일 가량 생리를 한 후, 3주간 일반적인 생활, 그리고 다시 일주일 가량 생리를 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1년에 12번, 1주일씩 총 12주 동안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디서, 여성의 경우 일생동안 평균 생리기간이 10년이라는 글을 읽었는데, 깜짝 놀랐지만, 그럴 법도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생리를 하는 기간동안, 첫 1일과 마지막 2일 정도는 시작과 끝으로, 양이 거의 없고 생리통도 별로 없는 경우가 많다고 보시면 되고, 2일째부터 4일 정도까지가 생리의 양도 가장 많으며, 가장 생리통이 심한 기간입니다.
많은 여성분들이 고통스러워하는 기간입니다. 대부분은 가장 심한 날을 골라 생리휴가 등을 쓰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3. 생리통이란?

 

자궁 내벽이 헐면서 세포가 떨어져나오는 과정에서 생기는 통증 이 생리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생리 기간이 되면, 자궁 내벽에서 세포를 떨어뜨리기 위해 수축을 하게 됩니다. 생살을 뜯어내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dins)이라는 호르몬이 이 과정을 유발하며, 통증의 원인입니다.

 

이 이유가 아니라면, 자궁에 병이 있는 것으로,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등의 질병때문일 수 있습니다. 통증이 아주 극심하다면, 참지 마시고 꼭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남들의 눈이 내 건강, 내 목숨보다 소중하지는 않으니까요.

 


4. 생리통의 종류

 

이것은 남자들 뿐 아니라, 여자들 중에서도 모르시는 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만, 생리통을 생리 중에만 겪는 것은 아닙니다.
생리통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생리전 증후군과 생리통 이 있어요.
생리전 증후군이란, 말 그대로 생리하기 전에 겪는 통증 입니다. 생리전 증후군을 겪는 여성분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만, 제가 바로 그 중 하나군요.ㅠㅠ

 

생리전 증후군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본 바가 없어, 제 경험에 한정해 말씀드리자면, 대략 생리하기 5일쯤 전부터 아프기 시작합니다. 실제 생리통과 비교해서는 통증이 미미합니다. 생리전 증후군의 통증은 대략 배탈이 났을 때와 비슷합니다. 아랫배가 살살 아프고 약간 불쾌한 정도입니다. 통증은 지속적이지 않으며, 몇 시간 간격으로 아팠다가 괜찮아졌다가 합니다.

 

잠깐, 생리전 증후군에 대해 검색해 보니, 주로 심리적인 불편함에 대해 생리전 증후군이라고 한다는군요.
생리가 시작되기 전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만큼 두통을 비롯 불안, 초조, 불면증 등 심리적 불안 등을 겪는 것을 말하는 거라고 하네요. 저처럼 신체적인 통증을 겪는 경우도 있고요.

 

그리고, 두번째로 여러분이 일반적으로 알고 계신, 생리 도중에 겪는 생리통이 있습니다.
자궁 내벽이 허는 과정에서 겪는 직접적이고 육체적인 통증이지요. 이 생리통의 경우, 생리전 증후군과 달리 통증이 있다가 없다가 하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24시간 내내 지속됩니다. 많은 여성들이 이 고통 때문에 일상 생활에 지장을 겪곤 하지요.

 


5. 생리통의 증상

 

대표적인 증상들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어지러움과 메스꺼움
2. 구토와 설사
3. 식은땀
4. 아랫배의 둔하거나 날카로운 통증 또는 맥박처럼 두근거리는 듯한 통증
  (허벅지와 허리의 통증으로 퍼지기도 합니다)

 

생리통의 고통이나 통증 등은 어차피 이해하려고 해도 성별이 다른 이상,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므로 자세히 적지는 않겠습니다. 콜로세움의 흔한 원인이기도 하고요.

 

부연설명만 조금씩 하겠습니다. 생리 기간에는 배가 아프기 때문에 배고픔과 같은 것도 사실 잘 느낄 수 없습니다. 안그래도 구토와 설사 때문에 영양섭취가 잘 되지 않는데, 끼니를 거르거나 하지 마시고, 식사는 꼭 제대로 된 영양분으로 챙겨 드셨으면 합니다. 남자분들도 먹기 편한 음식으로 잘 챙겨먹도록 해 주세요.


그 외에 통증 같은 경우, 편안하게 쉬는 것이 가장 좋지만, 일하시는 분들 여건상 어렵지요. 그렇다면 고통을 억지로 참지 마시고 진통제라도 챙겨 드셨으면 합니다. 고통을 억지로 참는 것이야 말로 미련한 일이예요.

 


6. 생리통의 원인

 

생리통의 원인이야 너무나 다양하고 천차만별이라서 콕 집어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만, 어쨌든 원인은 신체와 마음이 건강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죠.

 

기본적으로 건강을 해치는 행위는 모두! 생리통을 악화시키는 원인이라고 생각하시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시는 것이 좋아요. 불규칙적인 생활이나, 고르지 못한 영양의 섭취, 흡연, 술, 지나친 다이어트 등. 스트레스도 적게 받고 심신의 안정을 취하도록 노력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다들 말은 쉽지만 실천이 어려운 것들이죠.
그리고 생리통이 환경호르몬때문이라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지요. 가급적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내가 지나치게 긍정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이게 여성이라서 좋은 점이라고 생각해요. 남자분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없어서 속으로 심하게 병을 키우는 경우가 있지만, 여성의 경우 생리를 통해서 나 자신의 건강 상태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몸이 조금 안 좋다 싶으면 일찍 신경을 쓸 수 있다는 거지요.

 

남자분들은 모르셨겠지만, 사실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 때문에 마음고생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 기간이 불규칙하다. 간혹 몇 달만에 하시는 분도, 끝난 지 얼마 안 됐는데 몇주만에 또 금방 하시는 분도 있어요.
2. 생리의 양이 갑자기 늘거나 줄은 경우. 자궁근종이 생기거나 했을 경우 출혈로 인해 양이 많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 역시 걱정되는 경우지요. 양이 줄었을 경우 역시, 임신 시, 자녀에게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지 못할 지 모른다는 염려가 있습니다.
3. 생리혈의 색깔, 위에서 언급드렸지요.

 


7. 생리대 상식

 

생리대의 사용 - 생리대는 일반적으로 양이 적을 때는 하루에 3개, 많을 때는 5개 정도를 사용합니다. 즉, 한 번 생리할 때, 생리대를 20~25개 내외를 사용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게에서 파는 생리대 1봉 안의 생리대 개수가 일반적으로 20개이므로, 1회 생리를 할 때, 1봉을 다 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놓고 두고두고 쓰는 게 아니예요.

 

일반적인 여성들이 쓰는 크기는 중형이며, 날개형을 선호합니다. 날개는 움직임으로 인해 생리대가 뒤틀리거나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팬티에 고정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오버나이트" 크기의 생리대는 밤에 잘 때, 엉덩이쪽으로 생리혈이 흘러내려, 팬티, 이불 등을 적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길고 크게 제작된 사이즈의 생리대입니다. 그러나 사실 대다수의 여성들은 오버나이트를 사용하면서도 혹시 샐까봐 불안에 떨며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리대의 재질은 피부에 닿는 면은 구멍이 촘촘한 그물망 형태의 막이며, 그 안에 혈을 흡수하는 솜이 들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비닐 재질이므로, 습기가 차고 답답합니다. 어린 아기들이 기저귀 차면 답답해하고 땀띠나고 하는 것들을 커서도 겪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런 느낌을 보완하기 위해 요즈음은 순면재질이라고, 면 느낌의 생리대도 나와 있으며, 선호하는 여성분이 많으십니다.

 

면생리대 - 요 즈음은 친환경 생리대라고 해서, 예전에 아이들에게 면으로 된 기저귀 채우듯이, 면으로 직접 만든 생리대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판매하는 생리대는 생리혈을 잡고, 두께를 얇게 하기 위해 화학약품을 많이 쓰기도 하고, 거기서 나오는 환경호르몬때문에 생리통이 심해지기도 하는데요, 면생리대로 바꾸고서 생리통이 없어진 여성분의 경우도 많지요.


그러나 면생리대를 사용하는 것은 아무래도 번거롭습니다. 위에서 말했듯, 하루 평균 3~5개의 생리대를 사용해야 하는데, 외부에서 활동하는 여성분의 경우, 생리혈이 묻은 면생리대를 2~3개씩 비닐봉지에 넣어서 가방에 넣고 다녀야 해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힘든 일이죠. 집에 와서도 다시 빨아서 삶고 사용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외부에서는 시판용 생리대, 집에서는 면생리대를 사용하는 여성분도 있지만 아무래도 번거로운 감이 있습니다.

 

생리통으로 고통받는 여성에게 너무 쉽게 "니가 자기 관리를 못해서 그런거 아니냐, 면생리대 쓰면 좋다더라. 다 지들이 부지런하지 못하고 멍청한 탓이다. 환경호르몬 나오는 플라스틱 쓰지 말고 유리제품 써라." 등의 비난하는 말을 쉽게 쓰시는 분들이 있던데,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환경호르몬 조심해야 하는 것은 비단 여성 뿐만이 아닙니다. 남성이야말로 오히려 더 조심해야지요. 여성처럼 주기적으로 생리통을 통해 몸이 경고를 내려주지 않으니까요. 속으로는 더 곪고 병들어가고 있을 지 모릅니다. 둘 다 조심해야지요.

 

 

이렇게 줄줄이 늘어놓고도, 왠지 뭔가 더 써야될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그만 줄이도록 합지요~
여기 계시는 다른 여성분들도, 남성분들이 생리에 관해 이런 건 알았으면 좋겠다 싶은 것은 댓글로 달아주시면 좋겠어요~


다들 서로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며, 예쁜 사랑 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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