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스물여섯인 애엄마입니다. 결혼도 일찍 했고 아기도 일찍 낳아서 자연속에서 애기를 키우겠다는 일념으로 시골로 이사를 와서 살고 있어요.
애가 좀 커서 어린이집에 맡겨두고 요즘 직장을 다니는데 시골이라 그런지 20대는 저 하나뿐이고 젊어야 30대 중후반... 이렇더라구요.
헌데 제가 월경전 컨디션이 안좋거나 피곤해하면 얼굴에 (평소에도 빈혈이 있어요) 핏기가 많이 없어집니다. 얼굴이 좀 푸석해지거나 피곤해 하면 같이 일하는 이모들이 자꾸 둘째가 생긴게 아니냐고 물어요.
뭔 말을 하던간에 결론은 둘째가 생겼을거야. 병원에 가봐라 임테기를 써봐라 등등 답정너가 따로 없게 마구잡이로 몰아 붙입니다. 한두번이야.. 아줌마들 많은 직장이고, 시골이니까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젠 남자팀장까지 밤에 둘째 만들지말고 잠이나 자라그러네요.
둘째는 부부관계를 가져야 생기는거고, 그 부분은 매우 사적이고 개인적인 일이라 생각되는데 이곳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건지.. 아니면 제가 유난을 떠는건지.. 매번 둘째소리 듣는 입장에서 굉장히 짜증나네요. 제가 둘째 계획이라도 있다면 모를까 애를 더 가질맘도 없는데 자꾸 애기 가지라는 소리나 가졌냐는 소리를 들으니 스트레스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