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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백일장]날개
게시물ID : readers_148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닉넴이음슴
추천 : 4
조회수 : 546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4/08/13 16: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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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다가오는 계절입니다. 밖으로 나가봐도 ASKY... 책게로 와서 책과 함께 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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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게에 글을 쓴지 5분만에 벌써 댓글이 두개나 달렸다. 추천도 무려 3개나 된다. 7개만 더..

.... 3시간 후... 추천은 9개에서 더이상 늘지 않았고 또... 또 뒤로 넘어갔다. 

왜... 왜.. 하나만 더 받으면 베스트로 가는데..

토하는게 그리 어렵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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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가다듬고 간단히 점심을 먹은 후 공포게에 올릴 글을 찾기위해 구글링을 한다.

타닥타닥..달각달각..

조용한 방에 키보드 소리와 마우스 소리만이 내가 원갈 하고 있다는걸 증명하는듯 하다. 한시간째 미동도 없이 마우스클릭과 키보드만 두들겼더니 손목이 아려온다. 

그러나 멈출순 없다. 매번 9추천에서 토하지 못한 내 게시글들은 뒤안으로 사라져 존재감을 잃고 떠돌고 있다. 눈물이 찔끔 나왔지만 얼른 닦고 다시 시작한다.

유머게는 안돼... 거긴 너무 치열해.. 멘붕게는 조회수가 적어.. 똥게는..ㅜ 더 이상 짜낼 설사도 이젠 없어..

나도 베오베간 바지에 똥칠한 처자처럼 그런 일이 생기면 좋으련만.. 그런 행운이 내게 올일은 없겠지..다이어트게에서 베오베 가보겠다고 다이어트 시도까지 했지만.. 살이 안빠져서 포기했다. 시사게는..나의 무식함이 말리는 바람에 포기... 패게는 집에서 입을 옷조차 없다. 

누군 게시판을 잘못찾아 미아가 되어도 베오베를 가던데.. 난 왜 게시판을 잘못 찾기라도 하면 베오베는 커녕 쓰린 반대를 안고 보류로 내쳐지는건가.. 

아직 내공이 부족한 내탓이다. 조금만 더 노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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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처져있지말고 이럴시간에 자료 하나라도 더 찾아야지.. 베오베가 안되면 댓글 푸르딩딩이라도 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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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한잔을 마시고 다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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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xx게밖에 없다. 거긴 생각보다 조회수도 꽤 많고 조회수 대비 추천수도 좋은편이다. 물론 몇달에 걸쳐 데이터를 모아 SPSS까지 동원해서 분석한 끝에 내린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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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닥타닥....타닥타닥..

하... 최선을 다했다..

짤도 열개나 넣었다. 오른쪽 둘째 손가락엔 이미 감각이 없다.

후회하지 않을만큼 작성했다. 이젠 오유인들의 선택을 기다릴뿐..

5분후... 첫댓글이 있다.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클릭해본다..

햠어팟;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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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 모자이크를 하나 덜 했다. 내용은 좋았는데..

일단 지우고 다시 써야겠다. 본삭금 걸지 않은게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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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닥타닥...

이번엔 제대로다.. 컴퓨터 앞에서 기다릴까? 아니다. 차라리 나가서 한바퀴 돌고 올까? 다시 왔을때 베스트에 가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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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컴퓨터를 끄고 옷을 대충 걸쳐입고 집앞 편의점으로 가야겠다. 메로나라도 사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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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나오니 해가 이미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다. 오늘도 역시 못가는걸까? 아니다. 그건 메로나 먹고 생각해도 되니까. 걱정은 일단 접어두자.


허리라도 한번 펴자.. 매일 집에서 오유만 했더니 옆구리에 날개가 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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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다시 한 번만 더 날자꾸나. 베오베로 날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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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세월호를 아직 잊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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