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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생각하면 등골이 싸늘한 꿈 이야기...
게시물ID : panic_716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UAAA
추천 : 8
조회수 : 143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8/13 17:29:07
안녕하세요.
직장에서 월급도둑질 중인 33세 남징어입니다.
제가 직장 때문에 이사온 후 기억에 남을만한 꿈을 3개 꿔서, 내용을 공유하고 싶어지네요 ㅎㅎ
주로 가족들에 대한 꿈이네요.
2년동안 없었으므로 음슴체 갑니다.. (크흑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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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6개월전 꿈

꿈에서 안개낀 곳을 허우적이며 헤매다가 멀리 보이는 불빛을 보고, 그 장소로 달려갔음.
달려가니 주변이 수많은 초로 둘러쌓인, 부엌 수납장처럼 생기고 많은 진흙인형이 보관된 제단을 발견함.
제단을 빤히 보다가 어머니의 형상을 한 인형 하나를 집었는데 왼쪽 다리가 부러지고, 이상한 기분에 잠에서 깸.

평소 어머니 왼쪽 다리에 혈관이 쪼금 안좋으신 상태라, 꿈에서 깬 후 다리 특히 조심하라고 신신당부 함.


2. 역시 6개월전 꿈

꿈에서 어머니가 앞에 걸어가고 계시길레, "엄마, 업어줄께요 헤헤헤" 이러면서 어머니께 말을 걸었음.
어머니가 본인을 돌아보는 순간, 슬로우모션이 걸리면서 어머니의 얼굴이 돌아가신 외할머니와 오버랩 됨.
돌아보는 표정이 섬칫하여 꿈에서 깸.


3. 3개월 전 꿈

꿈에서 본인과 친구들이 놀고 있는데, 하얀 소복을 깔끔히 차려입고 족두리를 한 하얀 아줌마?가 앞에서 알짱거림.
친구들한테 "너네는 저 아줌마 안보임?" 물어보니, 친구들은 "ㅇㅇ, 안보임"  이럼.
그 순간에 한 친구가 점을 봐준다고 함. 
점봐주는 친구 왈 : 
"이 점은 너가 태어난 곳의 흙으로 보는거야..... (점을 보더니)   死 자가 보인다... 이거 정말 안좋아.. 조심해."
이 말 하고 얼마 후 그 아줌마가 왼쪽 손목을 잡고, 데려갈라고 하는거임.
"난 아직 가기 싫어! 안가!" 막 이러면서 저항하다가 꿈에서 깸.

문제는...

잡혔던 왼쪽 손목이 진짜 뼛속까지 시린거임. 헐...
2개월간 새벽 3~4시 사이에 그냥 눈이 떠지고, 계속 손목이 시린거임.

이 얘길 어머니께 하자, 점집엘 감.
점쟁이가 굿을 해야 한다는둥, 비용은 1,000만원이 들어간다는둥, 굿을 해야 장가를 가고 (ㅠㅜ), 목숨을 살릴 수 있다고 함.
이 얘기에 어머니가 혹하다가, 내가 막 하기 싫다고 하는것은 귀신의 의지라고 하는것에서, 본인은 이 점쟁이 사기꾼이라는 감이 옴.

어머니가 대출받아서 굿하려는걸, 본인이 진짜 열과 성을 다해서 말리고 설득함.

그 대안으로 절에 가서 꿈 얘기를 하니... 스님이 "지금 징어 운세에 귀문이 열렸네. 조심해야 해." 이러는 거임 ㄷㄷㄷㄷㄷ
그러면서 부적 처방?을 해주시는데, 내 키의 두배만한 삼배에 빨간색으로 잔뜩 써있는 부적을 주시는거임.

"잘 때 부적을 깔고 자고, 자는동안 밖에서 나와보라고 난리쳐도 나가지 말고, 다음날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부적을 불태워라"
"그리고 자는 머리 방향을 동쪽으로 바꿔라."

착한 본인은 시키는 대로 하는데, 막 꿈에서나 현실에서나 잠깐만 나와보라고 난리칠까봐 불안해서 더 잠이 안옴 ㅋㅋ
근데 막상 잠들어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서, 살짝 실망한 상태로 부적을 태움.

이렇게 두번을 하니 지금은 새벽 3~4시에도 잠을 깨지 않고, 꿈도 안 꿈.

총 세 번 하랬는데, 두번 해도 충분한거 같아서 지금 계속 잘 살고 있음.

하지만, 아직 3개월전 충격때문에 불 켜고 자는건 함정...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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