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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철학논고
게시물ID : phil_95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UnknownVodka
추천 : 0
조회수 : 67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8/13 22:13:03
제 생각에
예전부터 비트겐슈타인에 관심이 있어서 이번에 한달을 잡고 논리철학 논고, 철학 탐구, 반철학적 단장 을 읽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만난 읽다가 집어 던지고 머리를 쥐어 뜯으며 뛰처나가고 싶어지는 책이였습니다.
중학교때 허세 좀 부리느라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를 읽을때 느끼던 분명 내가 읽는 것이 글자가 맞기는 한데 이해가 되지도 않고, 무슨 말을 하려는지 전혀 짐작도 할수 없었던 장벽이 되살아 났습니다. 
결국 약간의 꼼수를 부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세 종류의 책은 저마다 각각의 특징이 있기 때문에 그것에 맞추어서 읽었습니다. 
우선 논리철학논고는 굉장히 수학적으로 쓰여진 책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제가 1+1을 증명할 필요는 없고, 그것을 잘 써먹으면 되니까 책에서 이야기하는 7가지의 명제를 그냥 외웠습니다. 논고를 해결하고 나니 철학탐구와 반철학적 단장은 차근차근 밟아 올라가면 정상은 찍을수 있는 산처럼 느껴졌습니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논고는 절벽 같아서 올라가기도 싫고 설령 올라간다 해도 내려오기 너무 힘들어 보였습니다. 
탐구를 읽으며 들었던 하나의 생각은 철저함 이였습니다. 언어의 정확한 사용을 위해서, 그것을 통해 자신의 머리속에서 일어나는 많은 생각들의 해결하기 위해서 그는 참혹하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했습니다.말 그대로 탐구의 기본정신을 유감없이 보여주던 책이였습니다. 이 모든 역경을 헤치고 나가자 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오아시스 였습니다. 단장은 일기였습니다. 그의 생각과 덜 다듬어진 생각들을 맘편히볼수 있었습니다.   
결국 그나마 제대로 읽은 것은 탐구 뿐이였습니다. 
아마 아직은 머리에 들어간 것들이 적어서 이해하기 힘든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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