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열심히 공부했던 제동생이 수능에서 너무 긴장한 탓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수능 치고 오자마자 생전 처음보는 얼굴빛을 하고 멘붕이 와서 아무것도 못하던 동생의 모습이 다시 생각나네요. 제 3자인 제가 봐도 너무 힘들어하는게 느껴졌고... 그냥 봐도 많이 상실감도 느끼는 것 같아보였고....많이 힘들어했습니다. 평소 점수대보다 정말 너무 많이 떨어져버려 원서도 안내고 재수학원에 등록했고....오늘 처음 등원했어요. 이때까지 좀 쉬면서 다시 멘탈을 복구시킨줄 알았는데ㅠㅠ다시 잘지내고ㅠㅠ자신감도 되찾은 줄 알았는데.. 오늘 학원갔다가 집에 오자마자 "누나 나 정신과에 좀 가봐야겠어..약 좀 처방받아서 먹어야겠다.."이러는 거예요..저나 부모님이나 전혀 몰랐는데 종종 불안한 감정이 훅! 덮치는 경우가 있었대요 수능치기 전 부터요. 앉아서 공부를 하다가 갑자기 불안함을 느끼게 되고, 그러면서 눈앞이 뿌옇게 되서 앞을 보고있는데도 보이지가 않고, 글을 읽어도 머리에 들어오지도 않고, 귀에서도 이상한 소리가 나고, 뒷목도 뻣뻣해지고...손도 떨린댔나.....무튼 그랬었대요. 근데 오늘 처음 학원에 가서 자습을 하다가 갑자기 그게 너무 심하게 덮쳤대요.... 현관들어서는 모습이 많이 기운없고 정신도 없는 느낌이여서 무슨일 있나..했더니ㅠㅠㅠ... 갈비뼈 부러지고 척추에 금가도 모르고 참고 다니던 애가 그렇게 말하니 많이 심한건가..싶어 마음도 아프고 너무 걱정이 되어서 고민게에 글을 올렸다가 다시 의료게에 글을 올려봅니다. 좀 쉬다가 공부를 다시 시작하니 그런 증세가 강하게 오는 것을 봤을 때 아무래도 심리적 압박감이 너무 심해서 그런거 같은데....그런 증세 때문에 다시 또 노력한 만큼 보상도 못받을까봐..그래서 또 상처받 을까봐 너무 걱정이 되는데 신경정신과에 내원하면 되겠지요?ㅜㅜ 대구에 성의있게 잘 봐주는 병원 어디있 는지 아시는분 좀 알려주세요ㅠㅠㅠ 그리고 제가 동생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주변 사람이 그런 일을 겪었거나..혹시 겪고 계신분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아 또 심한 잠꼬대와 불안증세도 관련이 있나요? 목표를 잡으면 우직하게 달려가는 돌같은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너무 여리고 또 예민한 아이였어요..누나가 되어서 그런 것도 신경못써주고 귀찮게 굴기만 한게 아닌가........나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건가 싶어서 마음이 아파서 눈물만 나네요... 동생이 힘든건 너무 싫어요ㅠㅠㅠㅠㅠ 무슨 말이든 좋으니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겠다 싶으면 댓글 달아주셔도 되요.. 진짜......감사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