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될꺼란 걸 알고 있었지만
내 사회적 위치때문에 그녀와 장난치며 티격태격 할 수 없어, 그저 잘해줄 수 밖에 없었는데
결국엔 맨날 싸우던 그 놈이 좋다네요.
고민 다 들어주고 알게모르게 다 챙겨주고...
너무 착하게 굴어서 매력없이느껴진단건 알아.
하지만 너 처음왔을때 너무 힘들어해서 난 무조건 챙겨주고 잘해줄 수 밖에 없었단 말야.
나 좀 그냥 내버려두지...하루종일 너때문에 기분안좋아서 축 처져있는데
내가 왜 축처져있는지도 모르면서 기분 풀어주려고 하지도말지...
술 마시고 나한테 키스는 왜 한건데?
이제 널 어떻게 대해줘야하는데...
맨날 싸우던 그 놈은 저랑 제일 친하고 믿는 동생입니다.
그 동생도 이도저도 못하고 그저 저한테 미안할 뿐이랍니다.
자기가 죄 짓는 것 같다고... 그녀가 이 애가 좋다는데 어떻게 할 수는 없으니까...
그저 매력없는 제가 잘못입니다.
끊었던 담배를 3년만에 다시 피웠습니다.
그래도 답답한 응어리가 가시지 않네요...
잠도 오지 않는 밤에 하소연 할 곳도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