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때 본가가서 먹은 밥상입니다.
그냥 시장가서 떠 온 전어+숭어+놀래미 자연산회 2만원어치
장어(아나고) 1kg 2만원어치입니다.
이미 현지의 전어는 충분히 기름져 맛이 올랐구요
아직 매운것에 익숙치 않은 손자들을 위해 장어간장야념구이까지 별도로 준비해주셨네요
사투리로 개발이라는 바지락 된장찌게도 일품이었습니다.
손주사랑 할무이가 갈치 손으로 발라주시는 모습이 기억에 잔잔하게 남습니다.
아...휴가는 끝나고 서울이지만 미치도록 그리운 고향밥상이네요
참고로 우리 동네는 초장(초고추장)을 중히 여깁니다.
초장이 맛깔나야 회도 맛난데 시판 초장을 사용하는 요즘 서울의 횟집들은 안타깝기 서울역에 거지없습니더
서울의 진동횟집이나 충무로 막회가 성공한데는 초장의 70%라고 생각합니다.
부탁컨테 이 글을 보시는 횟집 사장님들 막걸리 식초까지는 필요없더라도
2배식초, 시판 고추장, 설탕에 빻은 마늘, 청양고추, 참깨만 넣고 만들어 보세요
회맛이 살아날낍니더
이상 경상도 고성을 고향으로 둔 유부오징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