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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보카머스 후기 -펌-
게시물ID : movie_322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마곗돈둑들
추천 : 0
조회수 : 315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8/14 14:44:26
오늘밤 잠은 다 잔 것 같다. 온 몸을 뒤덮는 극강의 공포가 예사롭지 않다.

‘캐리비안의 해적’, ‘CSI’ 제리 브룩하이머의 믿고 싶지 않은 충격실화 ‘인보카머스’가 12일 서울 CGV 왕십리에서 언론시사회를 열고 베일을 벗었다. ‘인보카머스’는 기이한 연쇄 사건을 수사하던 뉴욕 경찰(에릭 바나)이 미궁을 파헤칠수록 충격적인 힘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 공포 실화. 올 여름 유일한 청불 공포영화 ‘인보카머스’가 지나치게 무섭다는 이유로 예고편뿐만 아니라 라디오 광고마저 방송 심의가 반려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모아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인보카머스’는 실화 영화다.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실제 사건이 일어났던 장소에서 촬영했다. 영화의 주된 배경이 되는 뉴욕의 브롱크스 지역은 노동자 계급이 모여 살고 있는 갈색과 베이지색의 투박한 공동주택으로 가득 차 있어, 음산한 느낌이 물씬 드는 장소로는 적격이었다. 또다른 영화의 배경인 브롱크스 동물원은 뉴욕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원으로, 그 자체에서 느껴지는 공포스러운 느낌이 너무나 절묘하고 섬뜩했다. 덕분에 다른 공포영화에 비해 스토리나 로케이션에서 느껴지는 리얼함이 한 수 위였다.

공포의 수위도 감히 역대급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깜짝 깜짝 놀라는 장면은 물론, 보는 것조차 힘든 괴기스러운 장면들이 끊임없이 나온다. 또 다른 공포영화들과는 달리 단순한 시청각적인 공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심리적인 긴장감까지 조성하며 끊임없이 관객들을 공포로 몰아 넣는다. 게다가 ‘컨저링’처럼, 영화를 보고 난 뒤에도 괜스레 주변을 둘러보게 만드는 2차, 3차 공포까지 조성해 차원이 다른 공포감을 선사했다. 특히 ‘보이지 않을 뿐, 항상 당신과 마주하고 있다’는 문구는 집에 가서 잠에 들 때까지 잊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끝으로 ‘인보카머스’는 스릴러적인 요소까지 가미, 사건을 추리·해결해가는 과정들을 흥미롭게 담아냈다. 기존의 공포영화들이 초자연적인 현상의 원인에만 집중했다면, ‘인보카머스’는 사건을 풀어가는 재미까지 더했다. ‘CSI’ 시리즈 제작자가 만든 영화답게, 수수께끼를 풀어가듯 생각하면서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섬뜩한 공포는 물론 탄탄한 스토리, 배우들의 열연이 조화를 이룬 ‘인보카머스’. 분명한 점은 이 영화는 실화라는 것, 그리고 당신의 주변에서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일일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하면 더욱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 8월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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