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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들렸던 소리(긴글,안무서움)
게시물ID : panic_862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민트티
추천 : 8
조회수 : 138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2/11 21:09:53


안녕하세요. 지금은 그냥 애기둘 가진 아줌마에요 ㅎㅎ

베스트에 이상한 소리가 들렸단 글을 읽고

좀 다르지만 옛날에 밤마다 들렸던 소리가 기억이 나서 글을 써봅니다.

제가 중학생때 아파트 이긴 한데 층수가 낮은 빌라형 아파트? 그런곳에 살았어요.

아파트 여러개가 붙어있는데 집이 오래되서 그런지 옥상이 연결되어 있는 구조였죠.

옥상이 그렇듯 빨래도 널고 화분도 키우고 어떤집에선 닭도 키우고 그랬어요.

저희집은 제일 윗층 이는데  조용해 지면 옥상에 발소리가 들리곤 했어요.

그런데 어느날 부터 밤마다 발소리가 시끄럽게 나는거에요. 딱 제방 위에서요.

너무 시끄러워서 잠에서 깨곤 하고 했어요.
하루는 너무 화가나서 불을 탁 켯더니 조용해 지더라구요.
그냥 타이밍이 그럴려니 했어요.
한동안 조용해 지다가 다시 발소리 들리고...

몇달 동안 시달리다가 부모님께 얘길 했는데 
새벽에 신문 배달 하시는 분들이 옥상이 연결되어 있으니까 뛰어다니는 걸거다. 그러시더라구요. 

듣고 납득이 되어서 그럴려니 했는데 생각해 보니까 이상라더라구요.

제가 발소리를 듣는 시간은 새벽 2시 3시 이런데 그때 신문배달을 할리가....
그리고 왜 유독 내 방 위 에서만 발소리가 들리나..

그 생각을 하니 무서워서 잠을 못자겠더라구요..

그렇게 밤마다 시달리는 와중에 초등학생이던 동생이 옥상에 거지? 가 있단 얘기를 하더라구요. 자기가 봤다고..

알고보니 옆집에 작은아들이 쫒겨나 갈 곳이 없어서 옥상에서 있었던 겁니다.. 

큰형이 가끔 빵이나 밥 같은 것을 가져다주고.. 
저희집에서 잘 얘기를 해서 다시 집에 들어갔지만
밤에 옥상에서 발소리는 간간히 들렸어요..

고등학생때 이사를 갔는데 이사갈때 까지 들었던게 기억에 나네요. 

근대 그 이사간 집에서도 이상한 소리가 들렸어요.

뭔가 탁 치는 소리가 들렸어요.
뭐라 얘기하기가 어려운데 손으로 벽을 가볍게 치거나
바닥을 가볍게 탁 치는 듯한 소리가 들렸어요.
농이나 식탁을 칠때도 있었구요.
  
그 소리는 밤낮 안가리고 가족들 있든 없든 다 들렸는데 밤에 유독 심하긴 했어요.

신경이 너무 쓰여서 네이x에 검색했더니 집이 오래되서 집에서 나는 소리다. 그러더라구요.

이번에도 그냥 납득을 했어요.. 이사간 집도 오래된 집이긴 했거든요.

근대 어느날 새벽 늦게 잠을 자게되었는데
 현관쪽에서 탁! 소리가 나더라구요.

그냥 또 시작이구나 하고 잘려 했는데 거실에 있는 테이블을 탁 치더니 주방에 있던 식탁을 탁 치는 소리가 들렸어요.

주방 바로 옆에 제 방이 있는데 너무 무섭더라구요.

평소엔 랜덤으로 소리가 났는데...

그리고 제 방 문을 탁 치는 소리가 들렸고
책상 도 치고.. 제가 누워있던 침대 프레임을 치는 소리를 듣고 진짜 기절하고 싶다 생각했는데
기절도 안하고 목소리도 안나오고 그냥 이물만 덥고 벌벌 떨면서 해가 뜨길 기도했어요.. 

그리고 그 다음날도 여김없이 그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아직 네이x 답변을 믿었기에 엄마와 동생에게 얘기했어요.

이 소리 들리냐고..집에서 나는 소리면 저만 들릴리 없잖아요? 
그랫더니 들린대요. 오!! 했는데 냉장고 소리가 들린단거..

그래서 제가 그거말고 지금이 탁 치는 소리들렷냐고 했더니 안들린대요. 무슨소릴 하는지 모르겠다고..

이쯤되니 진짜 미칠거 같더라구요.
환청이 들리나 내가 미쳣나.. 근대 그러기엔 그 소리는 너무 선명했고 밤마다 피가 마르는 기분이었어요.

대학에 갈때쯤 되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결혼하고 집을 나올때 까지 그 소리를 들었지요.

그 뒤로 잊고 살았는데 몇달전에 친정에 가니까 엄마가 그 얘기를 하더라구요.

집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고...
그래서 제가 무슨소리냐 물어봤더니 뭐가 벽을 탁 치는 소리랍니다.
그 얘길 들으니까 옛날 제가 들었던 소리가 생각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나도 그 소릴 들었다. 
옛날에 내가 엄마랑 동생한테 가끔 이소리 안들리냐고 방방뛰던거 생각나냐..

 엄마가 듣는게 그 소리 인거 같다. 그랬더니 엄마가 기억이 나시는지 놀란 표정이시더라구요.

별 얘기는 안하고 이게 다 였지만 아직도 그 소리가 엄마귀에 들리는진 모르겠네요.

음...쓰고 나니까 별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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