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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이 아니면 어때?
게시물ID : bestofbest_86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멋진-남자
추천 : 326
조회수 : 14197회
댓글수 : 53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5/12/02 12:58:19
원본글 작성시간 : 2005/12/02 00:28:04
여긴 지방입니다. 전 한달에 100만원 좀 넘게 벌어서 집에 갑니다. 울 마눌님은 200만원 정도 벌어 옵니다. 마눌님은 대기업에 다니구요. 전 조그만 사무실에 다닙니다. 결혼 3년차입니다. 솔직히 마눌님의 회사 친구들 신랑들은 모두 대기업 다닙니다. 아니면 장사를 하면서 많이들 버시더라구요. 그런 모임에 가기가 솔직히 싫습니다. 왜 저랑 결혼 했느냐고 물어본적 있습니다. 친구 좋아하고 술 좋아하고 노는거 좋아하는 내가 뭐가 좋아서??? 그랬더니 마눌님은 저한테서 미래에 대한 비젼을 봤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제 월급으로 한달 생활비가 겨우 됩니다. 보험료까지 모두 포함해서 계산하면 모자라지요. 그래도 우리는 하루하루가 행복합니다. 뱃속에 아기도 잘 자라고 있구요. 아래 사진은 우리 2100일 기념케이크하구요. 저의 29살 생일아침 밥상입니다. 마눌님이 처음 하는 미역국에 반찬들 정말 맛있습니다. 정말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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