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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유럽에게 안 밀리는 이유
게시물ID : humorstory_862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2단날라차기
추천 : 16
조회수 : 441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04/12/20 01:21:17
제가 보기에는 기 싸움에서 대등한 입장에 서서 싸우기 때문에 안 밀리는 것 같습니다. 사실 클로제나 발락같은 선수들을 눈 앞에서 보게 된다면.. 우리같은 축구 문외한들도 클로제나 발락같은 선수들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는데, 그런 유럽의 명성 자자한 선수들을 동경하며 자라왔을 축구선수들은 그들과 직접 몸을 부대끼며 붙게 될때 위축되는게 당연하겠죠. 하지만 2002 월드컵이나 오늘의 경기를 봤을 때, 우리 선수들의 마음속에 기 싸움에서 절대 밀리지 않고, 위축되지 않고, 당당하게 본 실력을 다해서 맞붙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월드컵에서 피구가 송종국선수에게 묶여서 쩔쩔매는 모습과, 오늘 후반전 끝날 무렵에 발락이 반칙했는데 한국수비수 한명이 달려들어서 싸울듯이 어깨를 툭툭 치면서 다가가던 모습을 보면서(동료선수들과 심판이 말렸었죠..^^; 싸우는줄 알고 조마조마했음..ㅋ), 아무리 유명하고 몸값 많이받고 실력이 개빵나게 엄청난 선수와 맞붙는다 하더라도 절대 꿀리지 않고 맞서서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펼칠수 있다는거.. 그것이 한국축구의 달라진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태권도를 하는데, 겨루기를 할 때 상대에게 약간이라도 위축되면 찰나의 그 순간 몸 동작이 둔해지기 때문에 당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별거 아니다 별거 아니다' 아무리 속으로 되뇌어도 한번 자리잡은 그 마음은 쉽게 풀리지가 않죠. 한번 호되게 당하고 나서야 오기가 생겨서 역습을 하게 되지만 그게 쉽게 역전되지가 않는 법이더라구요.. 축구도 태권도랑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기 싸움에서 안 밀리고 시작하는 것! 그것이 모든 스포츠의 승리의 기본이 아닌가 싶습니다.^^ P.S : 그냥 오늘 경기를 보고 선수들의 당당한 모습에 감명받아서 예전 2002년 월드컵때 모습도 떠오르고 해서 주저리 주저리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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