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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10. 역사에 남은 두 명의 여인
게시물ID : sisa_8623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901
추천 : 23
조회수 : 871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7/03/10 13:56:35
아버지의 딸로 태어나...
그저 아버지의 딸로 평생을 살아온 여인.

그리고
제 힘으로 삶을 헤쳐나와
율사가 되고, 헌법재판관이 되어
일국의 대통령에게 파면 선고를 내린 여인.

수백의 사람들이 물 속에 갇혔을 때
피부 시술을 받고 미용사를 불러들여 단장한 여인.

그리고
격무에 시달려 헤어롤을 머리에 꽂은 채
부스스한 모습으로 출근한 여인.
 
'여자라서...'라는 사람들의 질문을 숱하게 받아보았을 테고
그 대답에 똑같이 '여자니까'라고 답했을 두 여인.
두 사람이 살아온 삶의 궤적과
그 궤적이 맞부딪히는 25분의 짧은 순간.
 
역사는 참으로 드라마틱하기도 합니다.
아주 얄궂은 놈이에요.

앞으로 아주 오랜 날들이 지나도록
사람들은 박근혜를 가리키며 '여자니까 할 수 없다'라고 하겠죠
저는 이정미를 가리키며 '여자니까 할 수 있다'고 하렵니다. 

지금 여기에, 미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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