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완전 뜬금없게 고백했죠. 그래서 제가 대체 왜 좋으냐고 물었더니 오빠 뭐라고대답했어요? "너 솔직히 얼굴은 별로야, 알지? 근데 니가 남친한테 하는거 보니까 넌 개념박힌거같아서, 내가 보슬한테 많이 데였었거든. 낄낄낄."
네, 솔직히 보슬아치들 부럽네요. 얼마나 예쁘고 얼마나 몸매가 잘빠지고 얼마나 매력이 철철 넘쳤으면 오빠같은 남자들을 호구만들어서 돈 펑펑 갖다바치게 만들었을까요. 저는 못생기고 몸매안좋고 눈웃음도 못쳐서 남자 후릴 능력이 없어서 늘 더치페이하고 선배들한테도 못얻어먹고 회비 따박따박 내고 그러네요.
그리고 내가 당신말대로 진짜 개념박혀있다면 5년사귄 남친 버리고 당신같이 말 그따위로 하는 인간한테 가겠어요? 요새 개념녀 코스프레하는 여자들 많아졌다고, 무작정 개념있단 얘기 해주면 좋아하는줄 아는데 내가 내남친한테 하는 행동은 사랑해서 하는 행동이지 딱히 개념박혔단 얘기 듣고싶어서 하는 행동 아니거든요. 당신이 왜 보슬한테 많이 데였는지 알겠네요. 오유 알려준게 오빠니까 볼수도 있겠네. 찔린다면 다시는 나한테 연락하지 마요. 카톡 차단했더니 문자했더라? 어디 아픈거 아니냐고 걱정하대? 당신땜에 내 멘탈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