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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과자, 질소포장이 유효한 이유.txt
게시물ID : cook_862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은털여우]
추천 : 11
조회수 : 1637회
댓글수 : 54개
등록시간 : 2014/03/25 21:20:17
http://mirror.enha.kr/wiki/%EC%A7%88%EC%86%8C%EA%B3%BC%EC%9E%90
그냥 링크만 두지 않고 섬세하게 클릭해도 되는 하이퍼링크를 쓴 작성자의 정성에 칭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작성자는 현재 음주상태입니다. 댓글작성 하기전에 뻗을지도 모릅니다.


한국과자가 드디어 어지간한 고기값보다 비싸졌습니다.

일반적인 마트나 슈퍼에 가면 10g당 (100g당이 아닙니다) 150~300원 하는 과자야 이제 흔해빠진 이야기 입죠.

어지간한 마트나 정육점에 가도 코리안 소울푸드 삼겹살은 1300~1800원, 값싼 호주산 소고기는 1400~2300원 안에 구매가능한 현실속에 

과자값만 유달리 비싸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우선 현 정보는 위키미러와 저희 부모님, 이제 초딩 고학년으로 올라가는 자식을 둔 삼촌의 의견을 담았습니다.

그럼 일단 목차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1. 현재 과자값은 얼마나 하는가?

- 일단 바깥으로 나가서 각종 과자값을 직접 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일반적인 과자...라고 불리는 스낵의 경우, (홈플러스 기준) 보통 60~80g 한에서 1000~1500원 사이를 유지합니다.

각 슈퍼나 매장에 따라 다르겠지만 방금 훅 살펴보고 온 결과 대충 70g 정도의 과자가 1100~1500원 하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작성자가 술이 깨고 난 후 필요하다면 사진까지 찍어 올리겠습니다만 솔직히 찾아볼 것도 없이 요즘 스낵류 가격이 이렇죠)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70g 당 1200원이라 쳐도 100g 당 1700원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즉, 이 돈이면 그냥 삼겹살이나 값싼 호주산 소고기 스테이크 한짝을 먹는것과 다를바 없다는 이야기죠.

물론 할인행사를 한다면야 50~70g 짜리 3봉지에 2000원 하는곳도 있습니다만... 실제 100g 당 가격을 들여다보면 과자값이라기엔 조금 과하다 생각됩니다.

수입과자는 이보다 싸게도 구입이 가능하기에... ㅠㅜ


2. 유달리 과자가 높은 가격을 뛰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래 글은 위키피디아에서 따왔습니다>

유독 과자에 한해서 이런 배짱 장사가 가능한 이유는 과자의 주 소비층이 성인층보다는 미성년층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귀여운 자식들이 먹고 싶다는데 안 사줄 수가 없다. 또한 아무리 비싸고 내용물이 턱없이 적다 해도 어쨌거나 과자 쪼가리이기 때문에 과자가 비싸서 못 사준다고 아이들에게 말하기가 쉽지 않다. 아니 쉽지 않은 수준이 아니라 거의 불가능하다. 부모의 자존심이란 게 그렇다. 비싸고 소량이라도 어쨌든 과자는 과자다. 나는 애들 먹을 군것질거리인 '과자' 조차 못 사주는 무능한 부모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기 충분한 것이다. 과자 한 봉지가 만원을 찍어 과자값 수준이 아니게 된 상황에서도 여전히 나는 애들한테 과자도 못 사준다는 생각을 한다. 그게 부모다.
대기업에서 제과회사 부분은 어떤 시기에도 불황을 모른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 것이다. 실제로 대기업 계열사 중에서 수익부진을 이유로 매각이나 흡수되는 제과회사는 해태제과가 유일했다. 그것도 쓸데없이 해태전자(...) 밀어주다가 같이 망한 거라... 오죽하면 국내에서만은 웨하스(wafers) 쪼가리 1개가 반도체 웨이퍼(wafer) 1조각과 맞먹는 고부가가치 효자상품이라는 소리까지 나올까


....쉽게 말해서 과자의 소량포장과 그 가격, 그리고 주 소비계층인 아이들에 의해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솔직히 과자가격이 새우깡 1봉지에 2천원이다. 그런데 아이들이 사달라고 한다.

.... 어느 부모가 이를두고 큰 고민에 빠지겠습니까...

자신이 먹을것, 입을것 이라면 100원, 200원에도 계산기를 두드리는 부모라도, 자식들의 웃음에는 어쩔수 없이 지갑을 여는게 부모님의 마음인 이상,

과자회사들은 야금야금 가격을 올리는 것이죠.

수입과자야 기존의 세력 (국내 과자회사)와 경쟁력을 위해 힘쓴다고 하지만... 국내 회사들은 이러한 심정을 이용해서 더더욱 가격을 올리는 실정입니다.

또한 아이러니 하게도 (혹은 너무 당연하게도) 웰빙물결이 이러한 가격상승의 한 요인이 되고 있지요.

같은 과자라도 어느 제품에 DHA가 많다, 칼슘이 더 함유되어있다, 무슨무슨 기름으로 튀겨 더 몸에 좋다... 라는 식으로요.

제대로된 식사만 주어져도, 과자는 특별히 몸에 필요한 요소는 아닙니다.

만약 과자를 통해 식사에서 부족한 영양소 (무기질, 비타민 등) 을 보충해야만 한다면 그것은 식사가 영양섭취라는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식사습관 및 식탁의 균형을 바로잡아야 할 일이지 과자에 의존할 일이 아니구요.

즉, 과자는 어디까지나 기호품과 간식으로서의 의미를 가진다는 뜻입니다.

모 과자에 칼슘이 많네, DHA가 많네....로 과자의 기능성을 따지는것은 사실상 무의미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러면서 작성자는 좀더 칼로리가 낮은 과자를 찾아 헤메고 있습니다. 먹지마요 그냥...

즉, 웰빙물결이 현대인의 건강과는 거리가 먼 과자라는 항목에까지 손을 뻗었고, 보다 더 좋은 먹거리를 주고 싶은 부모님의 마음에 들어 이를 선택하게된

것이지요...

너무도 뻔한 장사속이지만, 보다 좋은 음식을 먹이고 픈 부모님의 마음을 이용한게 아닐까... 하는 씁슬함까지 듭니다.



3. 그렇다면 현재 과자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

우선 소비하는 물건대비 그 금액의 정도가 너무 어긋난다는 점입니다.

대체 언제까지 부모님의 심리적인 요소에만 소비기준과 가격을 맞출셈인지... 솔직히 한심합니다.

허구한날 "데헷 저희 원재료인 밀가루값이 올랐떠염 ㅋ " / " 헤헿 저희 생산수단중 하나인 석유값이 올랐네염 ㅋ" 

하면서 가격을 올리다가 정작 어느정도 물가인상이 해소된 다음에는 가격인하를 하지 않는건지...

현재 시각에는 "원재료 값이 올랐다!!!! 석유값이 올랐다!!! 가격올릴 기회다!! 풍악을 울려라!!!!" ....라는 목소리밖에 안들립니다.

그렇게 따지면 국내 과자보다 훨씬 가격이 저렴한 외국과자의 경우 (외국에서 오느라 운송비까지 부담해야 하는)는 어떻게 설명할건지....

얼마전 뉴스를 봤을때도 솔직히 좀 한심하다 생각되더군요.

안팔리면.... 수입물자에 비해 경쟁성이 낮으면 가격을 낮추거나 다른 모션을 취하는게 당연한건데 다시한번 신토풀이를 외쳐대는 모습에서

국내 제조사와 회사들에 실망감을 느끼게 됩니다.

물론 힘든일 이겠지만 정말 외국기업과 경쟁해야 한다면, 생산비대 판매가를 정당하게 책정하여 소비자의 소비욕구를 충족시키거나, 혹은 

국내 과자가격이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 이유에 관해 보다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호주쪽의 소고기 가격이 한우보다 저렴한 이유가 단순 유통구조의 복잡함뿐 아니라, 생산가격에까지 영향이 있는 부분이라 어쩔수 없다 하면

이러한 사항까지 투명하게 밝힘으로서 보다 합당한 가격임을 입증해야 하구요.

< 아래글은 위키미러 소고기 항목의 추신부분 (36번째 항목을 가져왔습니다. 해당 글 주소는 http://mirror.enha.kr/wiki/%EC%87%A0%EA%B3%A0%EA%B8%B0 입니다.>

흔히 우리나라보다 국민소득이 월등히 높은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의 소고기 가격이 압도적으로 저렴한 것을 두고 유통구조의 불합리함을 많이 드는데 축산업의 클라스가 다르다. 축산 선진국의 소 생산비는 한국의 15~20%에 불과하니 유통업자들이 적자를 감수하며 소비자들에게 봉사하지 않는 이상 더 비쌀 수밖에.

이러한 절차 없이는 기존세대에 비해 외국상품에 관한 저항이 적고 민족주의적 성향이 적은 세대에게 밀려날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저 같은 경우만 해도 외국물품이 국내산 물품보다 저렴하고 성능도 차이가 없다면 곧장 그쪽을 구매하는 성향이 부모님보다 강하니까요.

따라서 부족한 제 생각이지만, 현 과자업계 (및 내수시장내의 몇몇 회사들)들은 당장만 보고 판매를 하는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주 소비계층이 변하여 자신들이 만든 비싼 가격의 물건과, 외국에서 생산한 저렴한 물건중 저렴한쪽만을 선택할 경우 어떻게 생존하려 할지

호기심이 생기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만약 그때가서도 애국심 마케팅만 하려고 한다면, 현 국내 과자업계의 미래는 감히 어둡다 말씀드릴수 있을듯 합니다.




PS. 그러니까 과자 가격좀 내리고 포장재좀 줄여줘요. 뭔 쿠키 하나 사먹는데 과자보다 포장재 부피가 더 커....
(실제로 계산해 본 결과, 곽과자 가격보다 동네 저렴한 제과점 쿠키가 더 싸고 맛있습니다 -_-;;;;;)

PS2. 밀가루가격 원유가격으로 인한 인상드립을 쳤으면.... 적어도 두 물품 가격이 안정화되고 내려갔을땐 같이 내려야 하는거 아니냐....

PS3. 예전에는 직접 만드는 과자가격이 더 비쌌는데 (좋은 재료를 써서) 요즘은 직접 만드는게 더 싸네요... 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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