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기가 막혀서 누구한테든 말 하고 싶어요.
전 결혼한지 7개월로 접어들었고 시부모님과 합가로 살고 있어요. 위 아래층으로 살고.. 뭐 그냥 남들 살듯이 살아요.
그닥 스트레스 많이 받는건 아니고요.
전 굉장히 독립적인 사람이고 항상 혼자서 뭐든 잘해내고 잘 살고 있습니다. (이런 성격은 결혼을 하면 안된다는것을 요새 뼈저리 느끼고 있어요)
내가 아니다.. 싶으면 절대 안하고, 남한테 아쉬울것도 없으니 별로 신경 안쓰고 그럽니다. (남의 편은 저보고 기가 너무 쎄다고 합니다. 연애시절 저한테 반한 이유중 하나가 당당해서 너무 좋았다고 하더니.. 이젠 기쎈 여자입니다.ㅋㅋ)
어제 집안일 하는걸로 둘이 다퉜습니다. 동서 이름을 대면서 "@@이라면 네네 했을거고 남편에게 이러지 않았을거라고"
동서는 시동생과 9년은 연애하고 결혼한지 4년차입니다. 즉 이집 식구들과 지내온 세월이 13년이죠.
동서 성향은 굉장히 순종적이에요. 시동생과 7살차이 나는것도 있고 대학 선후배라서 깍듯이 대하긴 해요.
(부부사이는 모르겠고)
전 선봐서 결혼했고 남편과 1년 6개월째에요. 그러다보니 봐왔던 며느리나.. 아내상이 저 친구인거에요.
근데 어쩌나.....
시부모님께도 할말은 하고 사는데요. 합가로 사는데 길게 가야하는데... 나혼자 속병 홧병들고 살고 싶지도 않고. 전 토론해서 의견조율에 익숙한 사람이에요. 또 그렇게 자라왔고요.
어느정도 시부모님은 제 성향을 아시고 제 의견에 대해서도 잘 수용해주시고 계세요.
근데...
이 남의 편이 저딴식으로 비교를 하는데.
정말 기도 안차서.
이걸 어떻게 죽일까 살릴까 넘 충격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