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어릴적 추억의 물건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때 큰집에 놀러갔다가 친척오빠의 방에서 보았던 오르골 하나 입니다.
어린마음에 너무나도 가지고 싶어서 오빠한테 졸라 결국 받아내었죠,
하지만 그 오르골은 1년도 안돼서 잃어버리게 됩니다(어떻게 잃어버렸는지는 기억이 안남)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 오르골의 기억이 너무나도 강해서 아직도 찾아 헤메고 있죠
10년동안 온가지 방법을 통해 정보를 수집한 결과
그 오르골이 '사쿠라대전3 :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 의 메모리얼팩'에 있는 액자형 오르골 이라는 것까지는 알아 냈습니다.
하지만 이미 나온지 10년이 넘은 게임이다보니 전-혀 구할수 없다는게 문제였죠
어머니께 오르골에 대한 얘기를 하면 너는 아직도 그 오르골을 찾냐 하시고
몇년에 한번씩 툭하면 그 오르골 얘기를 꺼낸다고 하실정도로 그 오르골에 대한 남다른 추억과 애정이 있습니다.
진짜, 몇십만원을 주고서라도 구하고 싶은데..
진짜 간절한데, 다시 한번이라도 그 소리를 듣고 싶은데
모니터 속의 사진으로 밖에 못본다고 생각을 하니 정말 ... 하...
새벽이 되니까 괜스레 마음만 싱숭생숭해지고
이런 글을 쓰게되네요
여러분들은 저처럼 아련한 추억의 물건이 있으신가요?
그 물건을 생각하면 괜스레 마음한켠이 시큰거리고 아련하고
하... 슬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