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고3때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음...전 서른이 넘었는데..이 나이 먹고 이런 얘기 한다고 웃지 마세요. 전 사람이 죽으면 별이 된다고 믿어요. 하늘은 좋은 곳이고 별은 아름다운 거니까...이제 마음을 놓아도 좋을 거예요.
그리고 어머님은 늘 작성자님과 함께 계세요. 정말 뜬금없는 순간에...정말 뜬금없이 엄마가 보고 싶어지는건 그 순간 어머님이 작성자님 걱정을 하시며 내려다 보고 계시기 때문이예요. 몸은 떨어져 있지만 작성자님이 여전히 어머님을 생각하고 어머님의 사랑 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거예요.
댓글 0개 ▲
익명ZGFjZ
2013-10-10 04:18:59추천 1
하늘은 아직 올 때가 안됐다고 하는데 하늘에서의 좋았던 기억을 잊지 못하고 자꾸 하늘로 가고싶어하는 몸과 마음이 반응해서요
힘드니까요 한다고 하는데 왜 이리 변하는게 없을까? 전 정말 꿈하나 믿고 살았는데 정말 주위에서 절 돕는 사람이 없었어요 뭐랄까? 관심이 없다고 할까요? 지금도 사실 내가 내 손으로 목숨끊는 것 보다는.. 그냥 자연스레 빨리 죽었으면 하는 순간이 있어요 가끔씩 내가 지금 하는 공부도 경쟁도 너무 지치거든요 너무 지쳐서 그런 생각 들어요.. 힘든게 계속 반복되고 변할 것 같지 않으면 죽고 싶어져요
댓글 0개 ▲
익명cHBuZ
2013-10-10 04:37:32추천 1
좀 쉬다가 왔어요.. 많은분들이 댓글써주셨네요 댓글보면서 또 닭똥같는 눈물 흘리고있어요...
요정도라고 생각이 드네요 철학적으로 인간은 적어도 하루에 한번이상은 죽고싶은 고뇌와 싸우는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자살하는 사람들은 그런 싸움에서 져서 자아를 빼앗겨서 그런것아닐까요
그러니 그런 고뇌를 이겨내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해야 하는것 같아요
댓글 0개 ▲
익명ampqa
2013-10-10 04:45:52추천 2
제목 그대로 자살은 왜 하는 건지에 대해 물어서 답변해드려요. 자살은 삶의 고통이 너무 클 때 고통을 피하고자 하는 행동입니다. 예전에 알프스산맥을 넘던 나폴레옹의 병사들도 너무 고통스러워 자살을 했었다는 글이 기억이 나네요. 또한 자살을 절대 금기시하는 성직자 역시 역사적으로 자살을 했었다고 글에서 본 거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그래도 둘 다 일리있는 말 같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사람이 하니까 나도 해야지\'식의 사고방식은 당연히 안되죠. 자기 목숨인데 다른 사람이 무슨 상관인가요.
자살을 하려고 했을때는 삶에 연결고리가 다 끊어졌을때 였던것 같네요.. 의지할 사람도 없고, 하고 싶은것도 없고, 그렇다고 꼭 살아야 할 이유도 없고.. 그러한 상태로 있는데 견디힘든 문제가 터졌버렸죠.. 그래서 좀 쉬고 싶다는 생각을 했네요.. 안한 이유는 갑자기 살아야할 이유가 생겨서.. 가족이라는..... 가족한테 너무 이기적인것 같아서... 자살 그만두고 버티는 매순간 순간 지옥과 같은 고통이었지만.... 아직 잘 살아 있네요..
저는 솔직히.. 자살하는 분들 얘기 접하면 힘들어서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들을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제가 그렇게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힘들어 본 적이 없어서일까요.. 심정적으로 온전한 공감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런데 몇 년 전에 어떤 분께 얘기를 하나 들었는데, "자살하는 사람은 현재가 너무 힘들어서 자살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살아갈 희망이 없어서 자살하는거야" 라는 얘기였어요
정확히 같진 않겠지만 대략 이런 느낌의 얘기였죠
그제서야 자살하는 분들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작성자님 힘내요
댓글 0개 ▲
익명ZWJjZ
2013-10-10 05:26:12추천 1
왜 사는지 모르겠고 미래가 암담해서 죽고싶었는데... 그 때 죽었으면 얼마나 후회했을까 싶어요. 살아있으니까 힘든일을 극복하기도 하고 정말 행복해졌거든요! 행복한 순간을 못보고 가장 괴로울 때 죽으면 태어난 게 너무 아까워요 ㅠ 지금은 그냥 태어났으니 걍 사는거지~~ 하면서 제가 제 삶에 의미를 부여해가며 살아요. 사는 게 힘들어도 함께 위로하면서 각자 주어진 끝을 봤으면 좋겠어요. 먼저 포기하지 말구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