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나 재수 삼수때 공부 열심히 안한거
조금만 더 할 걸 남들보다 더 공부하라고 지원해주신 부모님도 계셨는데
왜 그것밖에 못한건가 하는 후회가 가시질 않네요
괜히 자존심만 쎄가지고 좋은 대학 간다고 깝쳤나 생각도 들고
가끔 제 인생의 멘토가 저 보고 넌 만족하니, 아깝다고 할때마다 이미 늦었는데요 하고 얼버무리게 되네요
예전에는 아직 안늦었어요 하면서 패기가 넘쳤던거 같은데...
그래놓고 대학은 또 가서 만족을 못하니까
대학 생활도 개판으로 하고 23살에 이제 2학년인데 힘들고
아는 사람도 없지 개판고 모자른 학점보면 한숨만 나오고
여기 졸업도 못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만 들고
난 하고싶은 일도 없고 잘하는 것도 없는데
주변 친구들은 다 좋은 대학가서 이제 졸업앨범 찍는다고 페북 올라오고...
내가 너무 좋아했던 첫 남자친구 생각도 나고
그 다음으로 좋아했다고 할 수 있는 구썸남 생각도 나고
왜 나는 걔들한테 그정도밖에 못했을까
왜 그때 그렇게 했을까 하고 이불 뻥뻥 차고
인생 리셋 못하는건 알겠는데
진짜 한번만 하고싶네요..ㅋㅋㅋ
친구가 저한테 넌 너무 비관적이라고 그랬었는데
그거 많이 고쳤다고 생각했는데 한순간에 무너지네요
근데 이게 어떤 사람들에게는 고민도 아니라는게
안타까우면서도 위로가 되는거에요
그게 참 징그러워요
스스로가 못된애 같아서
그러면서 나는 왜 저 사람들보다 좋은 기회를 가진거 같은데
더 노력해서 살지를 않나... 진짜 삶에 의욕이 없는거 같아요
하루에도 몇번씩 그냥 교통사고라도 당해서 죽고싶고 그래요
자살할 용기는 또 없어요ㅋㅋㅋ아 진심 호구같다..
잠이 안와서 이런 생각 하는거겠죠
20살때는 매일매일 이런 생각 하고 살았는데
지금은 그래도 가끔가다가 한번 이러니까 그때보단 나은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