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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사단이 해체 예정 사단이었군요...
게시물ID : military_478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써니탱
추천 : 0
조회수 : 1021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8/16 00:22:54
28사단출신 5년차 예비역병장 입니다.

최근 28사단에서 발생하는 사건들 보면서. 포병연대 출신은 아니지만 보병으로 격오지위주로 근무서왔던 입장에서.

절대권력의 병장. 통제못하는 간부. 폭력의 대물림. 여전하구나 싶어 정말 씁쓸할 뿐입니다.

매일 같이 맞고 집합당하고 내림갈굼에 죽을것 같았던 이등병때와 다르게 저 상병장 달고는 그런거 많이 없어졌다고 생각했고.

전역하고 가끔 연락오는 후임들 이야기 들어보면 요즘군대 좋아졌다. 예전과 다르다. 이야기 많이 듣고 있던터라 더더욱 충격이 큰데요..

다른측면에서 안타까운건 여러 기사에도 나오지만 아직도 구형 침상에 구형관물대를 여러명이 나눠쓰고있다는 거였습니다.

제가 복무했을때도 당연히 침상에 나무관물대였고. GOP올라가니 거긴 더 열악해 한메트리스와 관물대하나를 두명이서 나눠써야 했구요.

화장실도 푸세식에 겨울마다 뜨거운물 부워 똥퍼내야했고 툭하면 막히는 하수관도 들어내 구더기 제거 청소하고 묻고 참 X같이 생활했지만.

신막사 공사예정이라는 소리듣고 전역했고 그래서 제 후배들은 삐까뻔쩍한 침대형 최신식 막사에서 생활하는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국방개혁으로 해체가 예정되어있는 사단이라 지원이 안나와 구형막사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그게 도대체 무슨말인지 모르겠습니다. 

국방개혁으로 부대가 개편되서 몇몇사단이 해체되어 타사단에 흡수되는건 그게 효율성이 좋다면 그렇다 치는데.

그렇다고 해체된 사단이 있던 지역은 군인없이 철수시켜 버릴것도 아니면서 해체되기 전까지 해당부대 병사들은 무슨죄가 있어서 열악한 환경에서 고통받아야 하는건가요???

막사 개선도 하고 시설 좋게 만들어 놓으면 나중에 거기로 들어올 부대에서 활용할수 있게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뭔가 이 저녁에 기사보면서 기분이 확 나빠져서 글 한번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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