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파크레인저스에서 기회를 얻지 못하던 레프트백 윤석영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잉글랜드 하부리그에 적용되는 시즌 중 긴급 임대를 통해 뛸 수 있는 팀을 찾았다.
유럽축구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윤석영은 잉글랜드 챔피언십 클럽 돈카스터 로버스와 올해 연말까지 단기 임대 이적에 합의했다.
돈카스터는 지난시즌 리그1(3부리그) 우승을 차지해 챔피언십으로 승격, 현재 챔피언십 17위에 올라있는 팀이다. 돈카스터와 계약을 마친 윤석영은 25일 즉시 돈카스터로 이동해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윤석영은 돈카스터에서의 플레이를 통해 1월 겨울이적시장에서 완전 이적할 팀을 물색한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인 윤석영은 지난 2013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당시 프리미어리그 소속이던 QPR로 이적했다.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었으나 주전경쟁과 부상의 악재가 겹쳐 기회를 얻지 못했다.
2013/2014시즌에는 아르망 트라오레의 이적 무산 및 베누아 아수에코토 영입으로 QPR의 제3옵션으로 밀렸다.
윤석영은 지난 9월 홍명보호의 부름을 받아 크로아티아전에 출전했으나 경기 감각에 문제를 드러냈다. 10월 브라질-말리전에도 소집됐지만 벤치만 지켰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출전을 노리는 윤석영은 이번 임대를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