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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반대파 인사들의 속내 분석 [100분 토론 게시판 펌]
게시물ID : sisa_176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민사소송법
추천 : 11
조회수 : 32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5/11/25 05:24:20
mbc 게시판 펌입니다 작성자 이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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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보고 한참 생각해보고 내린 분석입니다.

물론 '생각'입니다만 반대파들 오늘 엄청난 '카더라'를 보여주었으므로 뭐 저도 일케 써도 되겠습니다.

속내를 보자면

1. 우리 윤리학자회도 뭔가 힘을 갖고 싶다. 그래서 일선 연구현장을 통제하고 지도 감독하는 권한을 갖고 싶다. 우리도 권력을 갖고 싶단 말이다. 그간 무쟈게 서러웠다.

자기들도 생명윤리학회라고 해서 정기적으로 모여 토론도 하고 논문집도 만들고 하는데 타 분야외 달리 실제 일선 연구분야에선 이들을 인정해주지 않았겠지요. 간섭하는 귀찮은 존재들로 느껴졌겠죠. 간섭할 근거도 업었죠. 법치주의 국가의 죄형법정주의 하에서 아직 입법이 없는데 무슨 죄를 지었니 윤리 어쩌고 하면서 간섭들어갈 순 없는 거죠. 그렇게 치면 당장 이웃집 자식교육문제에부터 먼저 간섭 들어가야 되는 거지요. 그럼에도 그들은 꾸준히 들이밀었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냉대받은 거죠. 구교수가 '황교수님에게 엄청난 냉대와 무시를 당해왔다는 식으로' 언뜻언뜻 스치듯 언급했죠. 님자 님자 꼬박꼬박 붙여가면서. 그러나 속으로 쌓인 거 많고 까고픈거 엄청 많다는 걸 대박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황교수 문제는 간단한 겁니다. 윤리라는 것은 작은 세세한 일도 비난하고 따지고 넘어가는 속성이 있어 대게 법보다는 가혹하게 되어 있고, 인간의 자유를 불합리하게 제한하는 역기능도 있는 것이기에, 그래서 법이 탄생한 거고, 적절히 윤리에 적절한 선을 그어서 인간 자유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연구원이 난자를 제공할 때 법이 없었고, 헬싱키 선언? 그건 우리 나라에서 법적 효력을 가지지 않습니다. 황교수가 그 선언의 내용을 몰랐을리 없다는 극단적인 발언까지 하던데요, 설사 알았다고 쳐도 첫째, 그 선언은 권고적인 적이었고 어떤 구속력을 의도하지 않았으며, 둘째, 과학자가 아닌 걍 의사 몇 명이 모여 헬싱키라는 저 구석 어디에서 만든 선언으로, '일반적으로 송인된 국제법규로 볼 수 없어 한국에서의 법적 효력을 인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미국 로펌 세 곳에서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었다는 의견을 밝혓죠. 결국 문제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윤리적으로는 어떤 문제가 있는가? 그들은 윤리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주창하는데요, 개개 국가의 윤리체계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각 나라의 역사적, 문화적 특수 상황하에 있는 것으로서 상대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고, 오히려 글로발 스탠다드의 강조는, 영어를 표준어로 대체하자는 주장처럼 위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연구원이 과학의 발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난자를 제공하고 그것을 기자에게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윤리가 세계적으로 부끄러울 수는 없는 일입니다. 휴대폰 찍어내는 규격의 글로벌 스탠다드와는 달리, 윤리에서의 글로벌 스탠다드라는 것은 문화적 상대주의를 전제로 하고, 이것을 부정하는 것이 바로 사대주의와 맹목적 세계주의인 것입니다. 

거짓말을 했다는 게 문제가 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황교수님의 오늘 발언 내용은 너무도 순진했다고 봅니다. '나는 죄가 없다'는 식으로 가거나, '초창기에 일부 무슨 선언 위반이란 게 있었지만, 그 때 나는 몰랐고, 연구원은 좋은 의도였고, 보호를 요청했고, 그래서 상관으로서 불쌍하고 무례한 태도로 자꾸 캐묻는 네이쳐 기자한테 뻥 한 번 친게 죄라면 죄다. 그점은 쪼금 죄송하다. 이젠 법과 감시체계도 만들어졌고 해서 앞으로 재발은 안될 것이니 안심들 하시고 앞으로 나는 좀 더 주의를 철저히 해서 누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관심갖고 지켜봐달라'는 식으로 부드럽게 넘길 수도 있는 일이었습니다. 이걸 MBC가 선수를 쳐서 마녀사냥을 해 버리는 바람에 일이 꼬인 것 같습니다. 

2. 앞으로 감시통제기구를 만들어서 우리를 주요임원으로 임명하고, '돈' 팍팍 지원해 달라. 이번에 언론에 자주 비쳐서 떠서 한자리 잡아 꾸준히 번외로 연봉 챙기고 싶다. 


마지막에 반대파들이 언급했죠. 감시기구 인적구성 바꾸고 돈지원해달라고. 현재 구성원중 누구누구들은 자격이 없다면서, 아얘 대놓고 까더군요. 직접 이해관계가 걸린 부분에선 속내를 훤히 보이면서 과감히 치고 나오더군요.

3. 황교수 연구 사실 별 대단한 것도 아니다. 그 성과라는 것도 의심스럽다. 그리고 난자는 생명체고, 그걸 건드는 건 살인이다. 결국 황교수 연구는 아얘 중단되어버리는 것이 가장 낫다. 결과 황교수는 사라지고, 우리는 뜨고, 그렇게 끝나야 되는 거다. 


옹호패널이 '황교수의 연구는 국가적 대사이고 매우 중요한 것이다. 그런 민감한 공익이 걸린 사안에 이렇게 경솔히 사사건건 파헤쳐 '카더라'는 식으로 계속 의혹제기 하는 것이 잘하는 일이냐'는 말을하자, 배아세포보다 성체세포연구가 실용화에서 앞서가고 있다면서 황교수 연구 별로 중요한 업적인지도 의문이라는 식으로 말했죠. 일단 이런 소리는 토론과 전혀 관계없는, 그들의 평소 황교수에 대한 사견을 직접 드러내버린 것이지요. 그들이 계속 주장해온 것이 연구의 중요성과 진실발견은 별개문제라는 것인데, 그렇다면 그게 중요한 연구인지 안중요한 연구인지 그들이 자기네 의견을 밝힐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전형적인 말꼬리잡기 기술이지요.

왜 이런식으로 필요없는 말까지 하는 걸까요? 그건 그들이 근본적으로 저 일부 구태에 물든 기독교적(어떤 의미로든) 사고를 갖고 있어, 애초에 난자는 생명체이고, 그걸 파괴하는 건 살인이라는 구태의연한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들이 입만 열면 주절대는 '국민적 토론과 공감대의 형성'이라는 측면에서 볼까요? 수정도 되지 않은 난자가 생명체라는 국민적 공감대 따위는 없으며, 그렇게 보면 정자도 생명체라고 보아야 하는 불합리가 발생하며, 법학계에서도 사람의 시기는 진통설 즉 분만개시설이 통설이고, 실제로 그렇게 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즉 그들은 국민적 공감대가 아닌, 순수히 편향된 자신들의 일부 아집을 잣대로 황교수를 내심 살인자로 단정하고, 어떻하면 '카더라'하고 의혹을 마구 제기해서 흠집을 내어 그를 없애고 자신들의 아집을 관철함과 동시에 떠보고 권력을 갖어 보자는 것이지요. 더구나 이번에 한국에 추기경 한 명 더 생긴다죠? 아, 해외 종교계까지 국제적으로 우리를 지원하고 있다는 매국적 착각으로 탄력받은 거죠.


사람 생각은 다를 수 있습니다. 저는 그들이 황교수에 비판적이기 때문에 그들을 싫어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보인 그들의 토론 태도에서, 그들의 사고의 근본적인 전제들이 오히려 매우 비윤리적이고 독선과 아집에 차있으며 파렴치하다고 느껴졌으며, 토론 태도 또한 아전인수나 말꼬리 잡기, 왜곡편집제작의혹을 심하게 받고 있는 pd수첩의 잦은 인용을 포함한  여러 '카더라'의 일관 등, 자신들에 유리한 건  진실 여부를 가리지 않고 뭐든지 끌어다 대어, 황교수에 대해 그간 쌓인 '개인적인' 악감정을 분출하는 동시에, '앞으로 기구 재정비하고 황교수 퇴출시키고 우리도 자리 좋은 거 하나 주고 돈 팍팍 지원해 달라'는 모습 이상이 아니었습니다. 이 사실에 덧붙여 오늘 그들이 가장 즐겨쓴 단어가 '진실'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그들이 결국 어떤 종류의 인간들인지를 명확히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자, 마지막으로 제 생각이 사실이 아니라면요?
뭐 어때요. 아님 마는 거죠.
저도 제 머리가 멋대로 '카더라'라 중얼거리는 걸 손으로 옮겼을 뿐이지요.
반대파님들 ok?

(위 기독교 언급은 앞에 '일부'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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