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짜증나는건 간부들이 자기들 분수를 모른다는 거
지휘체계는 중대장급 이상인데 행정관이 부려먹질 않나 행정관(행보관)이 중대장을 먹거나
하여튼 요즘 군대 병이 흐른게 아니라 간부 부터 잘 봐야함
물론 병 사이에서도 악질이 있겠지만 그런 부분을 잘 조율하라고 부사관이 있는거지
지들 사적인 명령은 잘도 시키면서 병들간에는 무조건 상관하지 말라고 하거나
자기들 끼리도 말이 안맞는데 작업하면 오죽 짜증이 날까
한번은 부대 대규모 정리 하는데 인사관은 이거 하랬다가 정보관은 하지말라고 하고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다 그거 때문에 하루 작업할거 3일 이상 걸리고
효율성은 하나도 없고 지들 월급 우리 부모님이 낸 세금인데
지들은 그늘에서 지휘하면서 폰만지기 바쁘고 우린 땡볕에서 담배 때울시간 줄여가며 일하고
간부들이 다 너희를 위해 힘쓴다고 이빨 털면 그 이빨 뽑고싶고
요즘 미군을 따라간다고 말하는데 정작 현실은 월급 그대로 장비 그대로 병영문화 그대로
바뀐거라곤 미군식 훈련과 빡센 체력단련, 안보교육 등
지들말이 곧 법인줄 알고 일개 하사관이 말 안듣는다고 명령 불복종해서 군기교육 시킨다고 하고
쉬라고 있는 시간 줄여가며 제초, 제설작업하고 하여튼 훈련시간은 하루도 안빼먹으면서
자율시간에는 어떻게든 작업 더 시키려고 혈안이 되어있고
조금 힘든일 시키면 다른 부대는 더 힘들다고 합리화시키면서 우리 부대는 그나마 편한거라고
말할 때 마다 '그러니까 군대가 안바뀌는 거다 똥멍청아'라고 말하고 싶고
아직도 연대책임 운운하여 한사람이 잘못하면 중대 전체 기합이라던지 통제시킨다던지
구시대적 사고방식을 가진 간부가 대부분이고 (솔직히 그거 때문에 후임들 고문관 인식 생기고
구타,저변문제가 생기는 거라고 생각한다.)
간부랑 또 장교랑 지들끼리 으르렁 거리는거 보면 증말 한심스럽기 짝이없다.
진짜... 솔직하게 말해서
전쟁 나면 그런 간부밑에서 누가 명령을 따라줄까?
모든 간부가 이런게 아니란걸 잘 알고 있다. 그런 간부는 돈때문에 입대한게 아닌 것도 알고있다
그래도 인식이 아직 부족하다. 무조건적인 상명하복 그러니까 비합리적이고 융통성 없는
명령은 오히려 적대감만 심어줄 뿐...
내 생각은 병들간의 문제가 아니라 군대 구조부터 바꿔야 한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