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밀 때는 닭 임자가 어이없는 헛웃음을 뱉을 수도 있지만
소 잡아먹고 닭발 내밀 때는 소임자도 열불이 터져서 곡괭이를 집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속을 만큼 속고 참을 만큼 참은 다음에는 결국 와장창, 분노만 폭발하게 됩니다.
가끔 꼴보기 싫은 인간을 만나도, 산에 어디 소나무만 살던가, 하면서 참습니다.
가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을 보아도, 새우 싸움에 고래 등도 터지는 세상이니까, 하면서 참습니다.
하지만 참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는 개뿔, 참다 보면 주량만 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