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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요! 금방 써지잖아요! 장편 팬픽 17편(oc주의)
게시물ID : pony_726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냘로하
추천 : 3
조회수 : 66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8/16 14:14:05
하지만 루나 팬픽입니다....(라고 믿고싶다)

꿈에서 나온 루나는 생각했던곳과 완전히 다른곳에 나와 있었다. 원래대로라면 크리살리스가 잠들어있는 방 안에 있어야 했다.  사방에 별 밖에 없는 공간이었다. 밝게 빛나는 태양도 없었고, 달도 보이지 않는 조용한 공간이였다. 뒤에서 종이가 사각거리는 소리만....? 

 

 

 "아, 셀레스티아 공주라고 했던가. 조금만 기다려. 이것좀 하고 일 좀 도와줄게."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본 루나 공주는 파란 비늘의 작은 용 하나가 심드렁한 붉은 눈으로 서류를 보면서 도장을 찍으며 끊임없이 중얼거리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왼쪽의 서류들은 도장을 찍어야 하는 서류였고, 오른쪽의 서류들은 작업을 끝낸 서류 같았다. 왼쪽에는 몇장 남지않은 서류들이 정갈하게 놓여있었지만 반대편에는 엉망진창으로 한쪽에 산더미같이 쌓여있었기 때문이었다. 도장을 찍고 그곳으로 쓰레기 버리듯 던져버리는 장면도 한 몫 했다.

 

 잠시 기다리던 루나 공주는 티아의 서류작업을 기다리던 때가 생각났다. 티아는 자신 앞에서 웃는 표정을 유지하려 했지만, 서류 작업때 만큼은 어느때보다 진지한 얼굴을 하고 작업에 임하며 자신에게 조언을 해주었었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그냥 지나치면 안된단다. 그 사소한 일들이 모여 큰 일이 생겨날수 있기 때문이지.'

 

 하지만 저 용은...

 

 "내가 이짓만 하면 이 일 때려치고 말지...궁시렁 궁시렁"

 

 전혀 그런 기색이 없었다. 그저 귀찮은 일을 재빨리 처리하듯 문서의 도장만 찍고 던져버리는 일만 반복하고 있었다. 루나는 공적인 일에 저런 행동을 보이면 안된다고 생각했고, 셀레스티아의 조언을 생각하며 그 새끼용에게 혼을 내주기 위해 입을 열었다.

 

 "자! 다 됐다. 셀레스티아. 잘 왔어!"

 

 하지만 새끼용이 말을 가로채버렸다. 말이 끊어져 화가 났지만, 새끼 용의 말에 자신이 아니라 자신의 언니를 기다리고 있음을 알았다. 먼저 왜 언니를 기다렸는지 물어보아야 했다. 이상한 용일수도 있으니까.

 

 "저기..저는 셀레스티아가 아니라 루나에요. 그리고, 왜 언니를 기다렸던거죠?"

 

 "뭐? 동생이라고? 왜 니가 오는데? 너는 여기 없어야 정상인데?"

 

 새끼용은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잠깐 눈이 커지더니, 속사포처럼 혼잣말을 해대기 시작했다.

 

 "천년 전에 무슨 일을 벌였던거지? 으아아아! 내가 뭘 잘못했나? 이게 뭐냐고! 으아! 그러니까 문서 작업만 시키지 말라고 내가 당부했던건데. 위에서 뭐라고 하지는 않겠지? 아니면 일부러 위에서 당해보라고 보낸건가? 귀양보낸거야? 아니면 무슨 일이지? 아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던거냐고!!!"

 

 "으아니!!! 왜 이렇게 된 거야?!?!?"

 

 "진정해요. 천천히 생각해보세요."

 

 "넌 조용히 해! 너 지금 나 동정해?! 하 젠장 하나도 되는일이 없어!"

 

 "어..."

 

 "또 할말 있어?! 조용히 해! 제발! 천년전에 어떻게 했었던거야! "

 

 "괜..찮으세요...?"

 

 "아무도 날 이해못해! 천년동안 구석에 박혀있었는데! 으아아아아아!!!!"

 

 누가 봐도 멘탈이 나가버린 상황인것 같았다. 루나는 앉아서 한동안 그 새끼용이 울고, 뒹굴고, 버둥거리는 것을 보았다. 정말 이상한 용이 맞았다. 

 한참이 지났을까, 정신을 차린 새끼 용이 심호홉을 한번 하고 루나의 앞에 서서 말문을 열었다.

 

 "루나라고 했나? 천년 전의 일부터 알려줘. 그러니까....니가 타락했을 때 부터."

 

 "어...그때요...? 나이트메어 문이 된 저는...천년 뒤에 봉인이 풀리고.."

 

 "봉인이 됐다고? 사라진게 아니라?"

 

 "아..네.....?! 사라지다니요?!"

 

 "뭘 모르는구만. 너는 달이 되었어야 했다구. 영원히. 자, 내가 정상적인 이야기를 최대한 간단하게 설명해주지. 니가 타락하자, 셀레스티아는 너에게 마법을 써서 달로 보냈지. 하지만 너는 영원히 그 속에 잠이 들어버려. 셀레스티아는 계속 너를 속에 담아두다가, 타락한 너의 일부가 크리살리스 여왕에게 들어가 버린것을 알게 되지.  그래서 셀레스티아는 크리살리스를 해치우고, 마음을 정리한다. 라는 내용이야."

 

 "네...? 그런데 왜...."

 

 "나도 그걸 이해 하질 못하겠다는 말이야. 혹시 셀레스티아가 그 날 무슨 도구라도 썼어?"

 

 "네. '조화의 원소'를..."

 

 "'조화의 원소'? 그건 또 뭐야?!"

 

 "그러니까, 조화의 나무인데...디스코드를 봉인하기 위해서 조화의 나무에서 빼 낸 마법석이에요...여섯가지 원소가 모여 그 자격을 갖추면 사용할수 있는 돌이죠."

 

 "그러니까, 니가 있는곳에는 '조화의 나무'라는것이 있고, 그래서 이 사단이 났다는거구만? 하아...최소한 내 잘못은 아니구나. 정말 대단한 마법도구네. 꽤나 까탈스러워 보이는 이용방식이지만. 그러면 지금 아래 상황에 대해 이해해야겠는데..직접 보는게 낫겠지?"

 

 새끼용은 바로 앞의 바닥쪽을 향해 앞발톱으로 작게 동그라미를 그렸다. 그러자, 잠을 자고있는 크리살리스와 쓰러져 있는 루나의 앞에서 걱정하는 얼굴로 고개를 숙인 티아가 보였다.

 

 "셀레스티아가 저 작은 망아지인가? 왜 저렇게 작아?"

 

 "저건..좀 복잡해요. 그러니까, 사신 포니들의 의식에 초대받았다가, 제가 실수를 하는 바람에.."

 

 "작아졌다?"

 

 "네."

 

 "저주네. 저주. 쯧쯧. 죽음이랑 관련된 것들이랑은 상종하면 위험해. 그런데 니가 실수했다고 했는데, 왜 너는 작아지질 않았냐?"

 

 "저는 갈기가...어?!"

 

 루나가 모르는 사이에 루나의 하늘거리는 가벼운 갈기가 돌아와 있었다. 아까 나이트메어 문을 물리치면서 얻은 마법 구슬이 영향을 준 것 같았다.

 

 "아마도..아까 나이트메어 문을 물리칠 때, 마법 구슬이 하나 나왔거든요. 그게 제 뿔속으로 빨려들어갔는데..."

 

 "으음...잠깐 뿔좀 만져볼수 있을까? 저 저주 문제를 내가 해결해줘야 내 일이 끝날 것 같거든."

 

 루나는 새끼 용에게 머리를 내려주며 물어보았다.

 

 "그런데...일이라뇨?"

 

 "내 일은 셀레스티아가 내면의 공포를 받아들이도록 도와주는 일이었어. 셀레스티아에게 가장 공포스러운건, 니가 타락하는거지. 타락한 니가 돌아오거나."

 

 "음...그렇군요. 크리살리스의 속에 있던 나이트메어 문을 이겨내는것이었겠네요?"

 

 "그렇지. 하지만 일이 단단히 꼬여버렸으니...오호...! 좋은 생각이 났어! 너한테 도움을 좀 받아야겠데? 약간 꼼수를 쓰는거야."

 

 "꼼수라니요?"

 

 "셀레스티아가 가장 무서워하는게 니가 타락하는거라고 했지?"

 

 "네. 하지만, 이전에 꿈에서 그걸 이겨냈는걸요."

 

 "꿈은 꿈이지. 그것이 현실이 되는거랑은 달라. 하여간, 니가 타락한 상태의 모습으로 3일정도만 있었으면 해."

 

 "음...저야 상관은 없는데, 제가 다스리는 포니들이...좀 무서워하거든요."

 

 "포니들의 왕국이야? 뭐 그건 나중에 생각하고, 니 언니의 저주를 풀 방법은 이게 최선이니까, 그냥 해. 3일 뿐이잖아."

 

 "약간 반 억지로 하라고 시키는..."

 

 계속 고개를 숙이고 있느라 표정이 찌푸려진 루나는 가까스로 얼굴을 들어 반박했다. 하지만,

 

 "응. 천년간 도장만 찍고 있었어. 그러니까 해."

 

 라며 정말 진지한 얼굴을 자기 앞으로 들이미는 바람에 말문이 막혀버렸다.

 

 '뭐....나도 언니가 정말 나의 그 모습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굼하니까..'

 

 잠깐동안 뿔을 만지던 새끼 용은, 앞발로 쥐고 있던 작은 알약을 루나에게 주었다.

 

 "이건 마법으로 만든, '니가 생각했던 타락한 너의 모습'이야. 그러니까, 나이트메어 문의 모습 그 자체지. 복용 방법, 그냥 삼킵니다. 효능은 위에 말한 그대로고, 효과는 3일 후에 마법은 풀어집니다! 자, 먹으면 되겠지? 그 약을 먹으면 여기에서도 나갈 수 있게끔 해놨고."

 

 루나는 새끼 용이 계속 먹으라고 재촉하는 통에 약을 삼키며 물어보았다.

 

 "여기는 어디죠?"

 

 "나도 모르지. 어디인지 알았으면 내가 여기에 가만 있었겠어? 일이 끝났으니, 나도 이제 여기서 나가려고 시도해봐야지. 다음에 만나면 안부인사나 좀 해달라고!"

 

 "잘 계세요 새끼 용씨!"

 

 "야! 내 이름은 루비라고! 루비 블루! 붉은 눈에 퍼런 비늘! 딱 바도 모르냐!"

 

 "헤헤 다음에 또 만나요! 퍼렁이 씨!"

 

 "에라이...! 내 이름은...!"

 

 퍼런 용이 노발대발하는 장면을 끝으로 루나는 어지럼증을 느끼며 눈 앞이 깜깜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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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금방 쓴 만큼 분량이 적네요. 한시간 만에 다 써냈어요. 덕분에 스트레스가 많이 풀리는듯 합니다.


oc 팬픽에 나오게 될 블루 루비입니다.

이전 oc 설명에 넣지 못한 내용을 여기에 조금 첨가합니다.

 전생에 용이었고, 전생을 기억할수 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로 직업을 구했는데, 직업을 구한 곳이 저승이였고, 하필 그 일이란 것이 셀레스티아의 이야기가 운명과 달라지는지 확인하는 것과, 이상한 곳에서 천년동안 도장을 찍는 일이었습니다. 결재서류요.
(첫번째 일을 제대로 안했어요. 그러니까 내용에서 멘탈이 날아갔죠.)
 보상금? 없어요! 월급? 없어요! 
덕분에 툭하면 멘탈이 날아갑니다.(천년동안 도장만 찍으면 멘탈이 날아가죠. 너무 자주 날아가게 설정했나?)
 능력은, 마법을 조금 쓸줄 알지만 누구를 진단하거나, 약을 만드는 정도의 마법입니다. 글 내용에 있는 밖을 볼수 있도록 하는 마법도 쓸줄 압니다. 

 근데, 조만간...(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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