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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때메 부부사이가 소원해져요 ㅠ 잘하는 팁좀 알려주세요
게시물ID : lol_5348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햇님이엄마
추천 : 1
조회수 : 45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8/16 17:25:49
제가 롤을 너무 못해욬ㅋㅋ......
롤 한지 2년이 되가는데 진척도 없고
옆에서 남편이 겜 할때마다 훈수 두는데

저쪽에다 와드박고 q e눌러주고 너도 포션먹고 해야지!!!!

소리 치면 cs도 제대로 못먹어서 신경쓰고 있는데 
저 말까지 들으니 머리가 뒤죽박죽 되어서 ㅠㅠ 
남편이 원하는건 반사적으로 손이 나가는건데 
전 머릿속으로 하나씩 생각하면서 하니까 ㅋㅋㅋ.....

레벨 15까진 봇이랑 해서 올리다가 패치되서 더이상 봇이랑만 하면 안오르더라구요.
그 후부턴 남편이 시간날때 제껄로 게임 해줘서 레벨이 17이 됐는데 
실력은 안오르는데 레벨만 자꾸 오르니 그것도 부담되고... 

예전에 남편친구, 남편, 저 셋이서 롤 했는데 
애쉬 하다가 스킬도 제대로 못쓰고 계속 죽어서 같은팀원이 저한테 무자비하게 욕했었거든요.
남편이나 남편 친구 둘다 제가 실드 못쳐줄 만큼 못했다고 가만히 있고 ㅠㅠ 
나중에 둘이서 얘기 하는데 니 와이프 너무 못해서 암걸리는줄 알았다고 했대요..... 
이 때 트라우마가 생겨서 사람들이랑은 남편 없으면 하질 못해요.
 
cs도 예전엔 7분에 20개 먹었는데 지금은 집중 하면 7분에 30개 정도로 늘었고ㅋㅋㅋㅋ
조금씩 센스도 늘긴 하는데 애초에 저한테 어떤 포지션이 맞는지를 모르겠어요. 

남편은 너 살리느라 덕분에 손 빨라져서 고맙다고 놀리고!!!
남편이 옆에서 볼 때 미드 제라스 할때 가장 신경 안써도 될 만큼 한대요.
근데 봇이랑 할 때는 와드 박는 연습을 안했는데 갑자기 와드 박으면서 하려니 또 손이 꼬이고... 

이제는 롤 끊으라면서 포기하는데 너무 자존심이 상해요. 
제가 살면서 남한테 이렇게까지 인정 받지 못한적이 없어서 그런건지..
남편 코를 납작하게 눌러주고 싶은데 답이 없는걸까요?
롤만 하고 나면 알게 모르게 분위기도 싸해지고....

읽고 그냥 나가지 마시고 그만두라는 말도 좋으니 댓글좀 달아주세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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