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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팽목항 방명록의 고맙다는 적절치 않다
게시물ID : sisa_8631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유안뇽
추천 : 6/43
조회수 : 4352회
댓글수 : 91개
등록시간 : 2017/03/10 20: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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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할 때는 그렇습니다.

물론 문재인이 "죽어줘서 고맙다"고 생각하고 쓰진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아이들은 반새누리나, 반박근혜 운동을 하다 사고가 난게 아닙니다.
평범한 수학여행 중에 사고를 당해서 죽은 거죠.

우리 사회는 이 사고의 원인과 책임자를 처리하고 사고 방지에 힘여야 할 겁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고맙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어떤 분들은 아이들의 영혼이 함께 해줘서 고맙다고 한 표현이라고 쉴드를 치지만,

"너희들의 혼이 천만 촛불이 되었다. 고맙다"
라는 것은... 너무나 정치적인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일상의 사고를 당한 사람을, 누군가의 신념에 맞춰서 그 죽음에 의미를 부여하고
이에 대해서 "고맙다"고 하는게 적절한 표현일까요?
문재인이 아닌 이명박이나 김무성이 저런 식으로 방명록을 썼으면 기분이 어떠셨을 것 같나요?

제가 저 아이들의 부모라면 무척 화가 날 겁니다.
아이들의 죽음은 사회의 잘못된 부조리 때문에 죽은 것이지, 전혀 탄핵과는 관련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건 문재인의 "고맙다"가 나쁜 의도의 표현이라는게 아닙니다.
말 그대로 적절하지 못한 표현이라는 거죠.

전태일처럼 노동자를 위하여 희생한 사람에게 "고맙다"고 하는 것과
사고로 희생된 사람에게 "고맙다"고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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