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tvreport.co.kr/?c=news&m=newsview&idx=480034
아시는 분은 아는 형제복지원
부산 사는 사람들은 다 알거임.
사람들이 거기 복지원 박원장이 때려죽일놈이네 욕하는데...
웃기는 소리하지마. 그 당시 공무원, 경찰 모두 다 시킨대로 하는 공범이었슴.
이 사건은 평범한 사람들의 동조가 없이는 벌어지지 않을거임. 노숙자들 보이면 삼청교육대 운운하는 사람들 있거든. 당시는 올림픽 때문에 그런 분위기가 더 했었슴. 지금도 복지지설 들어서면 땅값 떨어진다고 반대하는 사람들 있슴. 삼청교육대나 형제복지원은 이런 평범한 사람들의 동조로 벌어진 거임.
물론 평범한 사람들 뿐 아니라 국가 자체가 공범이었다고 볼수 있슴. 공무원들 경찰 죄다 군소리없이 알아서 기면서 실적채우기 바빴을거임, 형제복지원때 뿐 아니라 삼청교육대 사건도 그러했슴. 당시 부산 시장은 검찰에 복지원 원장 풀어주라고 요구했다는데...
그때 전화 건 부산 시장은 아래 4명중 하나. 감금에 무죄 판결 내린 판사는 김용준인가? 총리후보였다고 함.
거기, 시청공무원, 경찰등에는 우리네 부모님도 있었을거임.
누구든 가해자의 자리에 가면 가해자가 되고 피해자의 자리에 가면 피해자가 됨. 대체 여기서 '인성교육'같은 단어가 끼어들 여지가 어디있나?
문제의 원인은 인간에 있지 않고 인간이 만든 구조에 있슴. 이 사건은 훈령 410조인가 하는 초 헌법적인 규정이 만든 사건임. 문구 하나의 위력이 이리 큼
안 상 영 | | 1988.05.19 - 1990.12.27 | | | | 강 태 홍 | | 1987.05.19 - 1988.05.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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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주 호 | | 1986.08.29 - 1987.05.18 | | | | 정 채 진 | | 1985.02.22 - 1986.08.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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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건이 발생하는 기재에 촛점을 맞추어 보면 지금은 이때 30년 전과 달라진 바가 없슴.
악은 평범하다. 한나 아렌트의 입을 빌릴 것도 없이, 30년 전에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 그러했다.
그리고...당신의 부모님도 친척도 공모자 중 하나였을것이다.
누구든 그 자리에 섰다면.
최소한 과거에는 시간이 가면서 점점 나아지리라는 낙관을 했었슴.
요즘 그 모든게 착각이란걸 깨닫고 절망중이다.
90년대 후반에 복지원이 있던 주례동이 개발되었슴. 당시 유골이 엄청 나왔다고 함.
하지만 그냥 덮고 아파트 지었슴.
이 사건은 이름만 바꿔서 계속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