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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연좌제라고 하는..
게시물ID : freeboard_7786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타라체드
추천 : 0
조회수 : 17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8/16 22:47:55
요즘 뜨거운 이슈중의 몇가지 중

욕먹는 기독교와 여성. 

두가지에 포함관계가 있는 사람입니다. 

 (+외가가 전라도라 전라도를 제 2의 고향처럼 애정을 갖고 있는데, 일부에서 전라도 욕도 많이 접했죠ㅠ)
(+예비교사로서 인터넷에서 교사 욕도 어찌나 먹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ㅠㅠ)  

 처음에는 안타깝고 억울하고 화도 나다가, 반대로 막 남성 공포증이 올 것 만도 같고, 피해의식, 노이로제 등이 걱정 될 지경이었어요. 거기에 매일 우울한 시사, 취업난.. 우울 우울하기만 하지요..

하~도 하도 욕을 듣다 보니, 어느 순간 초탈하더라고요. 

1. 여성 문제 

 시작이 군 가산점 논란이라던데, 확실한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남성들의 발언이요 투쟁의 방법인데, 관심 없어 하던 여성들에게도 이해와 동참을 구하는  목소리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비록 그 방법이 너도 죽자..같은 매우 더럽고 야비한 방법이었지만, 결론적으로 이슈화 되고, 싫은 소리 듣기 싫은 여성들이 관심을 갖게 하는 데에는 성공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혼자 결론내리기를, 군대 가산점을 응당 주되, 여성도 원하는 사람은 얼마든지 입대할 수 있고, 그를 위한 제도나 보호장치도, 사회 의식도 마련하는 것이 궁극적인 남녀평등으로서도 낫지 않은가, 생각했습니다. 다만 사정으로 인하여 입대하지 못한 사람이 불이익을 받는 또 다른 차별이 없는 수준에서 말이지요! 보상이 가산점이라는 건 한정된 자리를 차지하는 데 관련된 일이니 내가 들어가면 누군가는 들어가지 못하는- 경쟁적이고 생존적인 문제 아니겠습니까.
뭐.. 이상론일 수도 있고 오류가 있을 수도 있지만 자유 게시판인 만큼 허심탄회한 자유로운 개인 의견으로 받아주세요.
또 연애나 데이트시, 서로 연애에 대한 환상이나, '남자친구라면 당연히 이래야지!' 혹은 '여자친구가 생기면 당연히 이렇겠지!'하는 기대를 버리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성을 하나의 돌파구나 이상향, 해결책으로 보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사실 이성친구라는 게 별 거 아니고, 아무것도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나면 실망감과 상실감이 올거에요..

 2. 교회

교회를 안다닌지는 꽤 되긴 했지만 어릴적부터  다녔고, 언젠간 돌아가야지 하는 좋은 마음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교회 욕을 볼 때마다 내가 욕먹는 것만 같고, 안타깝고.. 하지만 그들이 비판하는 문제는 또 마땅히 비판받아야 할 것들임에 분명하지요. 자정작용 자정작용 하는데, 그 많은 사이비, 예수천국 불신지옥분들 말도 안통할 그분들 하나씩 잡고 내가 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해외에 한인타운이 썩었다고 한국의 이미지를 위해 그사람들 다 잡고 설득할 수 없는데 한국인이라고 나쁜 이미지로 보이는 걸 어쩔 수 없는 것처럼요! 그렇다고 그사람들이 맘에 안드니 나의 신앙과 종교를 바꾼다는 것도 우스운 일이잖아요?
그런데 이 욕들도 하도 듣다 보니, 그래, 억울해 하지 말자. 차라리 더 까여라! 싶은 맘이 들데요. 마치 지금 우리의 정세를 외국에라도 고발해서 바로잡고싶어하는 그 마음들처럼요.

얼마 전 베오베에 욱일기를 사용한 일본인 게임작가에 대한 우리의 대처에 관한 콜로세움을 봤어요.
결론적으로 그 작가에게 테러를 한 한국사람은 소수이고 일부이겠지만, 혐'한'이 되었다고 말하지요. 잘못은 그 또라이들이나 고발하라고 얘기한들, 그사람이 변할 것 같진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자존심은
'일본 너희처럼 사람 개인을 증오하고 죽인다는 협박하는 짓은 하지 않는다. 우리는 일본 정부와 국가, 역사관을 증오한다'고 말하지요.

두서없지만,
우리 기독교인들도 잘못을 인정하고 감내하고, 그로 인해 나와 내 주변을 포함한 모든 기독교인이 나쁜 시선을 받을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내려놓고.. 자신의 신념대로 삽시다.
기독교인이 아닌 분들께서 우리 모두를 나쁘게 얘기하지 않을 거라고 믿고, 또한 바랍니다.
우리 여성들 또한 덮어놓고 모든 여성을 욕하는 남자는 '일부'라는 믿음을 놓지 맙시다. 이건 거의 생존을 위한 믿음이에요.. 

첫 글인데.. 모바일로.. 한시간 넘게 썼네요.
몇 년 째 방구석에서 고시준비하며 행동은 늦고, 뇌와 손가락만 활동적인 한 오유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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