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취직이 안 되어서 정말 힘이 듭니다.
이번이 두번째 도전인데 합격을 한 곳은 한 군데예요.
기대도 하지 않고 그냥 막 넣었던 곳이고, 관심도 없는 곳이어서 합격을 했어도 그다지 기쁘지 않네요.
덕분에 많이 우울해요.
솔직히 마음 같아선 누군가한테 기대고 하소연하고 싶어요.
내가 어디가 부족해서 기업들이 이렇게 날 안 뽑아줄까, 누가 제발 나 좀 뽑아줬으면 좋겠다고 투덜거리고 싶어요.
하지만 자존심 때문에 도무지 그럴 수가 없네요.
남자친구는 좋은 집안에 좋은 좋은 직장을 다니고 있고 전 평범하기 짝이 없는 취준생이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자격지심이 섞인 것도 같네요.
너무 힘든데 기댈 수 없어서 외로워요.
제발 원하는 기업이 취직해서 기대고 싶지만 자존심 때문에 기댈 수 없는 지금의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