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되면 기술이 더 발전할 지도 모르겠지만, 현재까지는 사진에서 그저 시각적인 정보만 얻을 수 있습니다.
콩국수가 비려서 못 먹는 사람도 콩국수 사진에서 비린 맛을 느끼지는 못하고, 삭힌 홍어가 냄새나서 못 먹는 사람도 홍어 사진에서 악취를 느끼지 못합니다.
일본 음식 사진 본다고 해서 그 사진에서 방사선이 방출되어서 피폭당하고 그런 일은 없습니다.
제가 오유 이용하시는 분들 연령대를 모두 파악하지는 못하지만, 다들 어느 정도 분별력은 있으실 나이인 걸로 압니다.
사진 올라온다고 해서 무턱대고 '나도 저거 먹어야지!' 하는 분 잘 없잖아요.
일본 음식 사진을 보고서 '어? 일본 음식 먹어도 되나? 괜찮나?' 싶은 분은 작성자에게 따로 물어보시겠죠.
일본 음식 사진 올리는 분도, 그걸 보는 분도 방사선이 위험하다는 거 모르지 않습니다.
일본산 재료로 만든 음식 사진이나 일본에서 먹은 음식 사진을 보는 것 자체가 혐오스럽다는 분도 계시던데, 5년 전에 찍은 초밥 사진이나 5일 전에 찍은 초밥 사진이나 똑같습니다.
똑같은 재료로 똑같이 만들면 똑같은 초밥 사진일 뿐입니다.
그런데 어떤 건 그냥 음식 사진이고, 어떤 건 혐오사진이요?
제목에도 썼고, 글 초반부에도 적었지만, 사진은 그저 사진일 뿐이라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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