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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실버에 있는 이유를 알게 된 썰..
게시물ID : cyphers_931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중계거래
추천 : 1
조회수 : 46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8/17 08:52:52
그저께 일이었다.
 
최근 공식이 잘 풀리지 않아, 일반에서 게임을 하기로 했고
처음 들어간 일반전엔 난입이었다.
우리팀 조합을 보니 원딜이 부족한 상황이었고,
나는 최근 근캐만 하느라 원딜을 꽤 오랫동안 하지 않아, 원딜에 대한 감을 많이 잃어버린 상태였다.
하지만 그래도 원딜이 필요할 것이란 느낌에 그나마 가장 오래했던 마를렌을 셀렉해서 들어갔고,
나는 거기서 좌절을 맛보았다.
 
일반인지라 데이터가 남아있지 않아 적 조합이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적 조합은 상당히 괜찮은 조합이었던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우리팀 조합도 그에 꿀리지 않는 조합이었다.. 그럼에도 털리고 있었다
적팀들의 실력은 대부분 나와 비슷하였으나, 그 중 한명 단연 눈에 띄는 유저가 있었다.
 
적팀 자네트.. 공을 타고 혼자서 무쌍을 하고 다니는 유저였다.
내가 들어갔을때부터 10킬을 넘게 하고 있었으며, 그 킬이 우연이 아니라는 듯이
한타때는 갑자기 나타나 팀 진영을 파괴하고 막 휘젓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한타가 아닐 때는 안전하다고 느낀 위치에서조차 갑자기 나타나 여유롭게 암살을 하고 다니는 무서운 유저였다.
 
어쩌다 자네트와 1:1을 할 상황이 몇번 있었는데, 나는 그 자네트와의 대결에서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사실 내가 원캐에 대한 감을 많이 잃어버린것도 있겠고 근캐와 원캐의 1:1이라는 불리한 상황이라는것도 있었겠지만,
그것과는 다르게 이 사람과 1:1을 하면서 확실하게 느꼈던것이
 
'나와는 기량차이가 엄청나다.'였다.
이 사람의 플레이 스타일과 판단력, 컨트롤, 반응속도 등 그 모든것이 나를 압도하고 있었고
내가 어떤 공격을 시도하던 모두 그 유저에게 읽혔다. 기습조차 통하지 않았다.
사운드 플레이를 통해 접근하는걸 알았을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몇번을 1:1에서 털리고, 이 사람의 티어가 문득 궁금해졌고,
리스폰 시간에 한번 그 유저의 아이디를 검색해보았다.
결과는 놀라웠다. 골드3티어였다...
 
이 사람을 보고 뼈저리게 느꼈다.
내가 아직 실버를 못벗어나는 이유를 그 유저를 통해 알게 되었다.
 
당연하게도 그 판은 개털렸으며,
그래도 그 사람의 플레이 방식은 아직까지 머리속에 남아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기량차이를 뼈저리게 느끼게 해준 그 유저에게 감사를 표한다.
덕분에 나에게 부족한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걸 고치면 되겠지..
 
그러나 아직도 나는 실버..
일단 내 기량을 높여야 하는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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