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외국 나가면 생각없이 돈 쓰는 것이다?
게시물ID : gomin_11798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술관소녀
추천 : 1
조회수 : 61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8/17 10:34:24
가끔 내가 외국에 자주 나간다고 어린 놈이 생각없이 돈 쓴다고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호주 시드니에 다녀왔을 때 좋았겠다고 말하는 친구가 있길래  

너도 이 커피 안 마시면 갈 수 있어. 


라고 말했다. 


 내가 대학생활 통틀어서 커피 마신게 열 잔도 안 된다. 
다른 애들 그 스템프 10개 모아서 한 달에 한 잔씩 먹는다고 하는데 
나는 대학생활+인턴,고시생활 내내 사먹은 게 10잔이 안 된다는 소리다. 

 간혹 내가 대학생활때 테이크아웃 종이커피잔 매일 들고 다니는 것 보고 커피 매일 마시는 줄 알던데 

 그거 종이컵 버리기 아까워서 물컵으로 쓰던거다.
 사물함에 종이커피잔 놔두고 매일 물컵으로 썼다. 
학교 정수기에 일회용 컵이 하도 안 채워져있길래. 
이것말고도 아껴쓴게 한 두 개가 아니다. 

당신들이 함부로 나를 깎아내릴만큼 내가 낭비하며 살고 있지도 않고, 
지금은 좋은 직장에서 많은 연봉 받으면서 언제든 또 유럽을 다녀올 수 있을만큼 벌고 있으니 내게 말을 못하는 것도 알고 있다.  

내가 놀러가려고 유럽 간 것도 아니고, 나를 위해 공부하러 가서 그것을 토대로 취직도 잘 하게 된 것인데 
뭣도 모르는 사람들이 자기 잣대대로 유흥이나 한가로운 여가를 위해 간 줄 알고 비난하는게 어이가 없다.  


외국 다녀온 여자는 다 개방적일 줄 알고 일부러 피한다는 놈들이나 
다짜고짜 뭣도 모르고 부모님 돈 써서 놀다 온 줄 아는 놈들이나,  

내가 얼마나 고생해서 벌어서 간 줄 모르고, 

학교다닐때 기사 쓰고 교지 편집해가면서 원고료 받은걸로 차비하고 밥값하고 학생식당으로 밥 떼우고 
은행 인턴하면서 치킨도 튀기고 그와중에 공모전 내고 그걸로 먹고 살고 한 건 모르고서. 

 내가 영국 가서도 내셔널갤러리에서 수돗물 받아서 먹고 고추장에 달랑 밥만 먹고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텅 빈 크로와상으로 점심 떼운 것도 모르고 

외국가서 놀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가서 클럽도 안 가고 뭐했냐는 애들은 나한테 무슨 말이 하고 싶은거냐.  
외국에 내가 유흥하러 간 줄 아냐. 
졸업할 나이에 유럽다녀와서 생각이 없어보였냐. 
왜 내가 더 좋은 직장 가지니 왜 말을 못하냐.

자기 앞가림도 못하면서 남 훈계말자.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