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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8635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졸지마식충아
추천 : 4
조회수 : 200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3/10/10 22:34:35
저는요 왕따를 당했었어요.
왕따야 뭐 흔히 있는 일이지.. 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그거, 마음에 엄청 남는답니다.
사람들과의 대화법을 몰랐어요.
어렸을때부터 너무 책만 보고 자라서.
저는 책에 나온대로만, 사람은 서로 감싸주고
이해해주고 기다려주는 사람들인 줄로만 알았어요.
그런데 아니더라구요. 그사람의 관심사에
맞춰서 얘기하고, 공감해야하고, 나름의
법칙이라면 법칙. 저는 그게 참 어려웠어요

나름대로 공부해서 사람들 속에서 사는 법을
배우고 살아왔죠. 그러다보니, 사람들에 맞춰 살아가다
보니.. 저는 다른 사람 위로하길 참 좋아해요.
그래서 고게에서 한마디 응원 해드리는 거
정말 좋아해서 종종 하곤 합니다.
그런데 저는 제가 싫어요. 정말로 단언할수도 있을만큼
싫어요. 왕따를 당하는 바람에 가족들이 했던
걱정과 눈빛. 친구들에게 덮혀씌어진 안좋은 소문.
그런 것들이 모두 내잘못 같았으니까요.

조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제 잘못도 없지않아 있네요ㅎ
저는 제가 안하무인에 우유부단에, 쉽게 포기하고
아무것도 하지않고 말만 하는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바꾸려고 노력해봤냐고요? 전혀요.
삶의 의욕이 없어요. 살아가는 재미? 희망?
하루하루 죽지못해 살아요. 그런데 여기서
웃긴점은, 제가 뭐 그렇게 나쁜-빚이나 좀 안좋은
상황은 아니에요. 오히려 도와달라고 손을 뻗고
노력만 한다면 나아질 상황이에요.

하고싶지 않다는게 더더욱 웃긴점이죠.
더이상 살고싶지 않다는게..
언제 한번 글을 올렸다가 묻힌적있던 제경험인데요
죽을뻔했어요. 그런데 살고싶다 라는 생각 그때
안들었어요. 그때 만약 아주 단순하고 바보같은
그 이유만 아니었다면 저는 죽었을지도 몰라요.

글이 계속 길어지고 있는데.. 저는 저를 위로할줄
모르겠어요. 이젠 내가 나를 위로해줄 차례인거같은데
전혀 그럴마음이 들지 않아요. 힘내, 할수있는데까지
해봐,할수있잖아 같은거. 내게는 내가 못하겠어요.
징징대는 글이었지만 제목처럼 관심받고 싶어요.
저 좀 위로해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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