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18살에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5년 전 19살에 영화 변호인을 보며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는 걸 희망으로 삼았지만 박근혜가 부정선거로 당선되는걸 보며 눈물을 흘렸고 21살 군 입대 전,세월호 참사에 슬픔과 분노의 눈물을 흘리며 시위에 참여하고 지방선거에 참여하다 입대. 1년 9개월,군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군법 뒤에 숨어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려 하며 비겁하게 살다 전역 후 23살,이리저리 알바자리 찾아가며 일하던 중 최순실 국정농단사실에 분노하여 다시 거리로 나와 시위하고 예전부터 내 가슴 정 중앙에 큰 대못으로 박혀있던 아직도 잊지못한 세월호 참사가 가슴아파 문신까지 새기고 그 뒤로 계속 정계를 주시하고 그렇게 또 몇 달이 지나고. 민주주의를 위해 지금까지 지치지 않고 쉼없이 달려온 분들의 업적이 이뤄낸 2017년 3월 10일. 선관위와 국정원이 개입한 부정선거로 당선된 박근혜가 탄핵된 역사적인 하루. 이 날이 오기까지 박정희 시절,아니 이승만 시절부터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날을 기다려왔던가. 얼마 살진 않았지만 민주주의가 한 걸음 앞으로 전진했다는것이 너무나 자랑스럽다.내 나라 대한민국이 항상 창피했지만 오늘만은 자랑스럽다.그리고 앞으로도 항상 자랑스러울 것이다. 역사적인 오늘,뒷일 안따지고 술 한잔 거하게 했다.내일 지각 안하면 되지 뭐ㅎㅎ기쁨의 눈물 흘리고 싶지만 아직 민주주의에 목숨바칠 위인이 아닌지라 눈물이 안나나 싶다.그래도 오늘만은 내 우울한 생활패턴에 다신 없을지도 모른 축제다.후 나의 조국 대한민국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