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번 성폭행 관련 사건때문에 진짜 화가나는 이유는
첫번째로 타 커뮤니티를 공격하는 수단으로 자신의 경험도 아닌 남의 성폭행에 대한 아픈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했다는 점
(물론 거짓으로 밝혀져서 천만 다행입니다만..)
그리고 두번째로 이 사건을 통해 진짜 성폭행 피해를 당한다 해도 이 사건을 아는 사람들에겐 가장 먼저 "저것도 거짓말이 아닐까?" 라는 선입견을 심어준 점
그리고 가장 중요한 세번째, 이걸로 당분간은 많은 여성들의 선량한 평등운동에 어마어마한 타격을 입혔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당사자는 철저하게 피해자라 주장했던 그 여성에게 모든 책임을 다 뒤집어 씌웠고
여시 내에서도 반발이 심하자 그제서야 사과했으나, 그럼에도 자신의 행동은 '조심스럽게 취했다' 라고 끝까지 변명하는걸 보면
정말, 여성을 넘어서 한 인간으로서 혐오감이 듭니다.
자신도 많은 피해를 당했고, 아픔도 겪어봤다는 사람이 어떻게 타인의 아픔을 이용해서 수많은 사람에게 거짓으로 상처를 줄 수 있을까요?
아.. 제 일도 아니고 제 주변일도 아니지만, 이렇게 화가나는 건 정말 오랜만이네요.
잠이 안올 지경입니다. 내일 새벽 4시에 일어나야 하는데...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