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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싶은밤...
게시물ID : gomin_8636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Nqb
추천 : 0
조회수 : 10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10/10 23:22:10
20살때 아버지가 사업실패후 돌아가시고 남은 가족들의 생활은 정말 나락으로 추락..
 
평생 밖에서 일한번 안해보고 집안일도 파출아줌마를 쓰던 어머니가 남에집에 들어가 아침에 눈뜰때부터 저녁에 자기전까지 일하면서
돈주는 사람한테 갖은구박 갖은욕먹어가며 집안생활을 이어온 세월....
 
제가 30살이된 지금도 낳아진건 없다..
내 위치도 모아논돈도 모든게..
달라진거라곤 돈에대해 소심해지고 여기저기 눈치를 본다는것..
 
그리고 옛날엔 수도꼭지란 별명이 붙을정도로 울음이 많던 내가
하루에도 몇번씩 내 몸속 저 밑에서 무언가 울컥한게 올라오다 가슴 언저리에서
마치 급하게 먹다 체한거 마냥 똘똘 뭉쳐 버리네...
 
이밤에 듣는 60대노부부의 이야기.. 아버지가 살아 계셨다면 지금 두분다 60대일텐데..
 
아버지가 관에들어가 차가운 바닥에 묻히던날 어머니가 하얀소복을 입고 하던말..
"xx이 아빠 잘가....."
오늘밤 노래에도 ...
"여보 오늘 잘가시게..."
 
오늘만큼은 소리내어 울고싶지만 그럴수 없다...
내뒤에서 일을마치고 집에들어온 어머니가 피곤에 절어 잠자고 있기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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