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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종칠벙
게시물ID : humorbest_863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리니에스
추천 : 22
조회수 : 2339회
댓글수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3/07 21:36:04
원본글 작성시간 : 2005/03/07 17:06:01

※등장 인물들은 특정인물과 관계가 없음을 미리 명시하는 바입니다.



김수미표 꽃게장배 스타리그 원년, 저그의 홍간지가 자주 테란의 존재를 위협하자 묘환은 저그 정벌을 계획하고 머슴과 면쥔을 데리고 메가웹으로 정벌에 나섰다. 

면진이 가로되
"저그는 오래전부터 3마리씩 튀어나오는 라바를 믿고 좀비드론을 믿어 테란과 밸런스가 이러니 저러니 해도 5:5가 깨진지 이미 오래됩니다. 또 설령 오늘 힘으로 눌러 놓아도 내일이면 다시 들고 일어날 것이니 여간 다스리기 어렵지 않습니다. 마음으로 저그를 무릎 꿇게하고 차라리 변종석의 힘을 빌어 프로토스의 진출을 막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내 뜻이 면쥔과 같다."


저그의 홍간지도 소문을 듣고 묘환과의 일전을 별렀다.

그러나 묘환은 시작부터 대나무를 쪼개는 기세로 벙커를 지어 첫 싸움에서 gg를 받아내었다. 

"너의 폭풍이 나를 만나 미풍으로 바뀌었으니 패배를 인정하겠는가?"
"자리운이 안 좋아 너에게 발렸을뿐이다. 어찌 마음속으로 패배를 인정하겠느냐?"

홍간지가 그렇게 뻗대었다.

"네가 승부를 인정할 수 없다면 재경기를 하는수밖에 없겠구나. 어떠냐 재 경기를 하겠는가?"

"만약 네가 나와 재경기를 한다면 나는 다시 저글링과 럴커를 정돈해서 너와 자웅을 가려보겠다. 만약 다시 나에게 gg를 치게 할 수 있다면 그때는 네게 진심으로 패배를 인정할 것이다."
  
그러자 묘환은 그 자리에서 홍간지를 숙소까지 배웅해 주도록 지시했다. 뿐만 아니라 새 마우스를 주고 울스 저그의 공략본까지 내주며 홍간지를 보내주었다.



그러나 번번이 연속으로 일곱 번이나 벙커링을 당한 후에야 진심으로 테란에게 상성상 밀리는걸 인정하였다. 묘환은 저그의 각 멀티들을 모두 드랍쉽으로 순회하여 scv들에게 터렛을 짓게하고 병력을 모두 철수시켰다. 

그 후 묘환이 은퇴할 때까지 단 한 번의 밸런스도 붕괴되지 않았다. 묘환이 홍간지를 일곱 번이나 벙커링 한것은 자신이 추구하는 만전지계의 방법이었고, 후세 후로게이머들은 이를 두고 칠종칠벙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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