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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스압주의)
게시물ID : car_505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앙푸르니
추천 : 19
조회수 : 1922회
댓글수 : 43개
등록시간 : 2014/08/17 17:46:20
-- 아래 요약있음 --

인치업을 위해 휠과 타이어를 인터넷 주문했습니다.

타이어는 넥센 엔페라 19인치 입니다.


장착을 위해 물건을 싣고 T스테이션에 가 장착의뢰를 하였습니다.

작업자들이 낑낑거리면서 잘 못하길래 결국 사장까지 와서 거들어 작업을 마쳤습니다.

전 고생하셨다고 7만원의 공임비를 내고 왔습니다.


문제는 이때부터 입니다.

다음 날 지인들을 만나서 휠 바꿨다고 자랑을 하던 찰나... 지인들이 휠이 이게 뭐냐면서

온갖 상처와 찍힘, 기스가 난 제 휠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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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난 저는 다시 T스테이션에 방문하여 항의했습니다.

저 :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작업이 어려우면 작업하지 못하겠다고 해야하지 않나...

      사장님도 휠을 파시니까 아시겠지만 이정도로 휠이 되었다면 휠의 값어치는 50프로이상 떨어졌다고 봐야한다.

      나는 이 휠을 못쓰겠으니까 휠을 교환해달라.


직원 : 기스가 난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운행에는 지장이 없어서 말씀드리지 않았다.


저 : 뭔 말도 안되는...말같지도 않은 소리 하지 마라. 그게 정상이냐.


사장 : 우리가 어제 고생하면서 겨우 장착해드린 점은 잊었느냐?...


저 : 사장님. 사장님네 직원들이 겨우 장착하건 어쩌건 저는 그 노력의 대가로 공임을 지불했다. 그런 2차원적 문제를 거론하지 말라.


사장 : 그럼 감가상각비 20만원을 주겠다.


저 : 저는 돈을 원하지 않는다. 무조건 휠을 교환해달라.


사장 : (화를 내며...)알겠다. 새 휠로 주문해주겠다. 대신 다른 곳에서 탈착해서 이 상태에서 더이상의 기스가 없게 휠을 그대로 가져와라.



우선 이렇게 일단락 짓고 다음 날 휠을 받으러 갔습니다.

휠 4개가 쌓여있더군요.

휠은 정품박스3개에 이상한 일반 박스 1개 이렇게 담겨져 있었습니다.


저는 그냥 '뭐 박스가 부족했나보다...'하고 휠을 싣고 근처 미쉐린 타이어 집을 방문하였습니다.


미쉐린 타이어에 가서 이러저러해서 이러한 일이 있었다. 하니까 웃더군요....


탈착하면서의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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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뒷면 휠까지 여러군데 스크래치를 내놓았더군요.

어차피 그런가보다...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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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의 안쪽 (비드) 부분을 찢어먹었던 겁니다.

미쉐린 타이어점에서의 장착은 제가 옆에서 계속 지켜봤기에 절대 이 곳에서 탈착하며 찢어먹은 건 아닙니다.

중요한 건 미쉐린 타이어 직원이 저에게 말해줘서 알았습니다.


정말 열이 있는대로 없는대로 뻗치더군요.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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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제가 위에서 박스 1개는 다른 것이라고 했었죠.


미쉐린 타이어 직원이

"이상하다...휠캡이 한개가 부족하다.."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그 의문의 박스를 뜯어보니 휠캡이 장착되어 있으면서 중요한 건 휠이 2군데가 찍혀있었습니다.



당장  T스테이션 사장에게 전화했습니다.

저 : "휠 한개를 중고를 보내주면서 타이어까지 찢어서 나를 그렇게 보냈었나...이런 위험한 타이어를 끼우고 고객을 보냈었나... 이건 살인미수다"

사장 : "말 함부로 하지 마라. 거기서 타이어 찢은 건지 내가 어떻게 아나. 우리는 찢지 않았다..."

저 : "제가 옆에서 다 봤다. 말도 안되는 소리 좀 하지 말라. 그리고 휠은 왜 중고냐"

사장 : "한개는 전시상품이다. 전시상품이 왜 중고냐."

저 : "휠 2군데가 찍혀있다. 확인도 안하고 보냈냐. 그리고 왜 한개는 전시상품이라 말을 안해줬냐"

사장 : "박스 내린 그대로 드린거다. 나는 모르겠다"


진짜 와....그렇게 열이 뻗치긴 처음이었습니다.

손이 부들부들 떨리네요. 찢어진 타이어를 장착시킨채로 고객을 보냈다니요...


알고보니 미쉐린 타이어는 T스테이션과 거래처였습니다.

T스테이션 사장에게 물건을 받다보니 뭐라 말을 못하더군요...


결국 타이어는 미쉐린 타이어에서 책임을 지기로 했습니다.

대신 특수사이즈 타이어라 직원들이 휴가기간이어서 우선은 폐급 타이어를 끼워놓을 테니까

이번 달 말에 새 타이어로 바꿔주기로 했습니다.



진짜 미쉐린 타이어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이번 일 겪으면서 진짜...

오로지 그냥 갑의 횡포로만 느껴지네요.


뺀 휠을 다시 T스테이션에 가져다 줬습니다.

너무 힘들고 속이 일그러져 뭐라 말을 하기가 싫더군요.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T스테이션 본사로 전화를 넣었습니다.

종합을 해보자면 담당자의 말은 이렇습니다.


"그쪽 사장님이 공임만 받고 작업을 했을 시 우리 T스테이션은 책임이 없다. 그쪽 사장의 일 일 뿐이다. 우리가 뭐라 제지할 수가 없다."


T스테이션을 믿고 작업을 맡겼다가 정말 온갖 스트레스는 다 겪었습니다.

너무 성질이 나서 검색해보니 후기도 있더군요...



capture-20140817-171110.png


전 앞으로 살면서 다시는 T스테이션이란 곳을 이용하지 않을 겁니다.

살다보니 이런일도 있네요....

하....

지금 저는 뒷쪽 타이어 한개는 폐급 타이어를 끼우고 있어서

차도 오른쪽으로 쏠리고 운행도 거의 자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요약

1.휠,타이어를 인터넷 구매 T스테이션에 장착의뢰.

2.휠 전체 기스 및 찍힘발생, 알고보니 타이어 1개도 찢어먹음.

3.새 휠을 줬는데 그 중 1개는 불량 중고 전시품.

4.찢어먹은 타이어는 나몰라라... 결국 애먼 미쉐린 타이어점만 피해입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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