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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톤과 린.txt
게시물ID : cyphers_863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양반
추천 : 2
조회수 : 41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6/17 11:50:52
그 싸움은 아마 일반전이었을 것이다. 상대방이 1근4원에 근캐는 이글이었고 방캐는 하나도 없었으니 일반이었을 것이다.
 
랜덤으로 나온 휴톤은 풍족한 코인으로 장갑 옷 신발을 사고 립을 먹은 돈으로 바지를 샀다.
 
이렇게 아이템을 사면 초반 한타가 일어나면 1티 1바로 나름 버틸 수 있고, 타워 맞교환을 하면 그 돈으로 모자를 살 수 있으니 밸런스가 안정적이지만
 
이 글은 휴톤 공략글이 아니라 일반 이야기이므로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타워 맞교환이 끝나자 약속이라도 한듯 중앙에서 한타가 일어날 조짐이 보였고
 
그와중에 나는 맞교환한 타워 근처에 뜬 적진 센티넬을 훔쳐먹고 있었다
 
그런데
 
내 뒤를 따라오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건 린이었다
 
내가 적진 립을 훔쳐먹는 장면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그녀는 중앙으로 내려갔다.
 
그녀는 상대방 2번타워에 핑을 찍으며 궁극기 사용가능 대사를 같이 읊었다.
 
눈치좀 있는 사람이면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알고 있으리라.
 
난 중앙으로 내려가지 않고 초진공이 켜지길 숨죽여 기다렸다.
 
지도상에 린이 2번타워 근처에 접근한 것이 보이자 바로 2번타워 뒤쪽으로 달려갔고, 예상대로 원딜들이 린으로부터 뒷걸음질을 치고 있었다.
 
핵펀치로 전광판에 한명 추가, 어퍼 짐짝던지기로 다른 한명을 타워 밖으로 집어 던질 즈음 초진공도 끝이 났다.
 
한타도 밀고 타워도 민 덕에 돈이 풍족해졌지만 적진 센티넬을 훔쳐먹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는데
 
그럴때마다 뒤에서 린이 붓을 돌리면서 따라오는 것이었다.
 
센티넬보다 철거반 뭉치를 먹는 원딜 근처에 가면 돈이 더 많이 들어올텐데 하고 말을 했지만 대답은 없었다.
 
가끔 상대방 피터가 센티넬을 훔쳐먹는 나에게 입학 선물을 날리곤 했지만 난 차분하게 가드를 한뒤 뒤로돌아 바야바로 상황을 빠져나왔고
 
이글이 낙초승달을 쓰면 가드로 막고 우리 원딜들에게 먹으라고 던져주곤 했다.
 
그러다보니 렙차는 점점 벌어졌고 휴톤은 딜도되고 탱도되는 악마의 경지에 올라가 있었다.
 
일반전이다보니 경기는 별다른 역전없이 끝났고, 난 전챗으로 '역시 탱이 최고야' 라고 한마디 했다.
 
그러자 린이 그냥 별 말 없이 웃는것이다.
 
그렇게 일반전 한판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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