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뭐 있나. 각자도생이지)
평소 웬만한 백인 보수주의자들을 머쓱하게 하는 인간 벤 카슨. 덕분에 이번에 트럼프의 눈에들어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이라는 자리도 하나 얻어 꿰찼다. 취임식 연설에서 그가 한 연설이다.
“There were other immigrants who came here in the bottom of slave ships, worked even longer, even harder, for less. But they too had a dream that one day their sons, daughters, grandsons, granddaughters, great-grandsons, great-granddaughters, might pursue prosperity and happiness in this land.”
참 무서울만치 긍정적인 인간이다. 노예선 바닥에서 반은 넘게 죽으며 끌려온 사람들을 미래의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미래를 물려주기 위해 미국을 찾아온 immigrants(이민자들)이라고 표현을 할 수 있다니..
뉴욕타임즈 칼럼니스트인 Frank Bruni가 오늘자 그의 사설에서 그에 대해 쓴 문장 하나.
Carson is the only African-American in Trump’s cabinet, and he’s a great lesson — for the left as well as the right — that sensitivity is a function of sensibility, not merely of complexion or membership in a given identity group.
"카슨은 트럼프의 내각에 들어간 유일한 흑인으로 좌파에게든 우파에게든 큰 교훈을 준다—즉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상처받지 않도록 헤아리는 능력은 얼굴색이나 인종과 상관없는 감성의 문제라는 것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