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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요즘 육아 교육 관련 말이 많네요.
게시물ID : baby_26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yoma
추천 : 6
조회수 : 30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8/18 11:46:22

저도 한 아이를 키우는 가장의 한명으로 요즘 보면

애가진 부모가 죄인 처럼 말하는거 보면 안타깝네요.



국가에서는 출산 장려하면서 막상 출산 관련 정책은 취약하고
임신한 순간부터 돈나가는 일만 있네요.
병원비, 조리원비, 기저귀값, 분유값, 젓병 및 육아 소품 등
애가 좀 커서 이제 애 데리고 놀려면 키즈카페 같은데 델고 가야하고 한번가면 2만원은 기본이고
겨우겨우 키워서 여기저기 델고 다니려고보니 노키즈존 만들자는 소리가 들리네요 ㅋ
어린이 입장 불가라면 그런 업소 안가면 되지만 인식 자체가 웃기네요.




한마디 하자면

본인들의 어린 시절은 기억 못하겠지만 과연 떳떳했을까요?
본인들의 부모는 과연 본인 어린 시절 어떻게 교육 했을까요?
나도 애 키워봤지만 눈쌀이 찌푸려진다고 하시는 분들
본인이 생각하시기에는 떳떳하다고 생각하겠지만 남들도 과연 그렇게 생각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유아 심리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물론 저도 잘 알지는 못합니다만 제 아이를 키우면서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제 주관적인 견해이오니 100% 맞다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주위 관찰에 의한 판단으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어린 아이들의 돌발행동은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판단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본인의 행동이 착한일인지 나쁜일인지 모르죠.
아이들은 또 호기심이 매우 아주 왕성합니다. 럭키루이에서 딸의 Why?가 현실입니다.
그리고 쉽게 무리에 휩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페에서 나오는 초콜릿 분수를 예로 들자면

[  한 아이가 초콜릿 분수에 마시멜로를 찍어먹었는데 마시멜로보다 초콜릿이 더 맛 있는 겁니다.
  아이는 초콜릿만 먹고 싶어라고 생각하겠죠.
  그럼 아이는 아무 생각 없이 먹던 마시멜로를 초콜릿에 다시 찍어 먹습니다.
  옆에 있던 다른 아이가 그 모습을 보고 나도 저렇게 해봐야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그 옆에 있던 아이는 다음에 또 식당에 와서 같은 행동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왜냐면 그아이는 그게 잘못된 일이라는 걸 모르기 때문이죠. ]

그리고 아이들이 식당에서 뛰어다니는 것도
아이들은 식당에서만 뛰는게 아니라 집이고, 밖이고 어디서든 뛰어 다니고 싶어합니다.
집에서 뛰어다녀서 층간소음 문제되고, 공공장소에서 뛰어다녀서 주위 시끄럽고 정신 사납게 하고
하지만 그런 행동 자체는 지극히 정상이고 그런 행동에 대한 자제력이 아직은 많이 떨어지는 나이입니다.
얼마전에 아빠 어디가에서 준수가 버릇 없는 행동이라고 의견이 분분 했었습니다.
하지만 준수의 행동은 처음이나 최근이나 비슷한 행동을 했습니다.
주위에서 보이는 아이들의 행동이 과연 아빠어디가의 아이들과 크게 다르다고 보시나요?
아이들의 지극히 정상적인 행동이지만 사회에서는 통용되지 못하는 행동입니다.
이제 그런 행동에 대해서 부모들이 교육을 시켜줘야 겠지요.




부모 교육과 주위 환경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일반적인 가정을 얘로 들어서 이야기 하자면 부모들이 과연 애들한테 나쁜것을 가르칠까요?

부모도 부모 나름대로 애들이 주위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많이 신경쓰고 주위 눈치도 봅니다.
아이들이 식당에서 시끄럽게 떠들고 돌아다녀서 불만이다?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들을 최대한 자제 시킬려고 노력 할 것이고 아이의 성향에 따라서 정도가 달라 질 수 있습니다.
만약 식당에 회식하는 사람들이 와서 시끄럽게 떠들고 식당안에서 담배도 막피고 한다고 해서 과연 식당에서 회식자 출입금지 할까요?
난 조용하게 식사하고 가고 싶은데 바로 옆에 테이블에서 생일이라고 생일 축하 음악 나오고 시끄럽게 떠들고 하면 식당에서 생일자 출입금지?
비약적으로 말하자면 아이들은 돈도 안되고 다른 손님들이 싫어하니 안 받고 싶기도 하겠죠?


내 아이가 남에게 피해가는 행동을 한다면 부모는 당연히 미안해하고 어떻게든 애들을 자제 시키겠죠.


하지만 비정상적인 부모들이 있습니다.

"당신이 뭔데 우리 애한테 뭐라고 해!"
"왜 우리애 기를 죽이고 그래!"
그리고 기저귀를 아무데서가 갈거나 버리거나 하는 사람들 등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 글 쓸때 왜 꼭 아이들과 같이 묶어서 이야기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저런 부모들은 문제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 사람들이 과연 애가 없었으면 저런 행동을 안할까요?
식당에 기저귀 막 버리는 사람이 쓰레기는 막 안버릴까요?
베오베에 올라왔던 컵 깨고 5000원 물러달라고 해서 때쓰던 글에
왜 꼭 애엄마라는 표현이 들어가야 하나요?
애가 컵을 깼으니까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은 혼자 있다가 본인이 컵을 깼어도 그런 행동 할 사람입니다.
애엄마가 그랬다 - 차라리 어떤 무개념녀라고 해주세요. 애엄마라는 표현과는 상관없어 보이네요.
그런 비정상적인 사람들은 부모로서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으로서의 문제입니다.



마지막으로

애들 관리 교육의 최고는 "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폭력으로 애들을 다스리면 애들이 말은 잘 듣겠죠?
하지만 그 애들이 과연 커서 어떻게 될까요?


교육은 힘든겁니다.
내 자식이 부모 말을 잘듣고 잘 따라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부모가 하라는데로만 하는 아이는 창의성이나 판단력이 부족해 질지도 모릅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배우고 익히는게 최고의 교육입니다.
아이에게는 어느정도 자유분방하게 방목할 필요도 있습니다.
물론 부모는 주위에 피해가 안가도록 노력은 해야겠지요.
하지만 아이의 행동 영역은 부모가 생각하는 것 이상입니다.
아이에 대한 100% 통제는 사실상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부모는 최대한 자제 시킬 필요는 있고, 주위에서는 어느정도 아이라는 존재에 대한 이해와 배려도 필요합니다.


아이와 부모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들 본인들은 얼마나 애들을 잘키웠고 앞으로 잘 키울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과연 본인들은 그 상황에서 얼마나 배려하려고 했는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음에 한번더 비슷한 상황이 생긴다면 한번만 더 생각해보세요.
본인의 관점이 아닌 남들의 관점에서 본다면 비판하는 당사자들은 주위에 얼마나 떳떳한지요?


4살짜리 아들하나 키우는 아빠로서 단순하게 제 개인의 변명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겁니다.
자식 가진 입장으로 저도 가급적 사람들 적고 주위에 신경 덜 쓰이는 곳으로 찾게 됩니다.
그러지 못한 식당에 가더라도 애가 함부로 딴짓 못하게 할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제가 제 아들을 키우면서 느끼는 점은 부모가 정말 슈퍼맨이 아닌 이상에는
어느 부모라도 남들 눈살 찌푸릴 행동하게되는 경우 생길겁니다.

내 새끼는 괜찮고 남들 자식은 싫다는 생각은 본인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입니다.
조금만 더 배려 해주시고 아이들에 대한 다른 시선으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아빠어디가나 슈퍼맨에 나오는 아이들이 귀엽듯이 내 주위에 다른 아이들도 귀엽습니다. 편견없이 봐주세요.


정말 애 키우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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