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포게에서 재밌게 글만 읽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글을 쓰게 됐네요. 별로 무서운 얘기는 아니고, 어렸을적 얘기 잠깐해볼게요.
어렸을 적.. 초둥학교5학년 즈음.. 외할머니 댁에 여동생들과 놀러간적이 있었다. 외할머니는 산속에 비닐하우스를 짓고 무당을 하고 계셨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할머니께 인사를 드리고, 신령님에게 소원을 빌며 절 7번 반을 드리고, 놀기 시작했다.
할머니집 주변에는 주인 모를 무덤들과 대나무, 그외에 잡초들이 무성했다. 나는 산속에서 검술을 연마한답시고, 긴 나무가지를 주워 긴 풀 줄기를 베면서 놀았다. 그때 처음으로 외할머니께 혼이났다. "하지마!" 인자하시던 할머니가 화를 내시니 너무 무서웠다.
날이 어두워져서 동생들과 놀려고 들어와보니. 동생들은 바로 아래에 있는 이모부집에 가서 놀고있다고 하였다. 이모부 집 역시 비닐하우스였다. 늦은 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불빛이 없어 많이 어둑어둑했다.
이모부집에 가보니 동생들은 어린 사촌동생과 장난감방에서 놀고있었다. 내 나이에 장난감 가지고 같이 놀기에는 유치하다고 생각하여, 혼자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다. 저녁을 먹고 장난감 방에서 더 놀다가 그대로 잠이 들었다.
잠을자고 있는데 희미하게 들리는 목소리에 잠이 깼다. 눈을 뜨니 장난감들이 널부러져 있고 동생들도 아무렇게나 자고 있었다. "언니..........언니......." 막내 동생이 둘째를 부르는 모양이었다. 알아서 일어나겠지 싶어서 다시 눈을감고 자려는데.. "언니............. 언니......." 잠꼬대 하나 싶어서 눈을 비비며 막내동생을 쳐다봤다. 역시나 잠꼬대 였던것 같다. 눈을 감고 있다. 그때 또 다시 소리가 들렸다. "언니.... 언니....." 막내 동생은 입을 다물고 있었다.
하하... 두서없이 써서 엉망이네요 마무리는 어떻게 하더라...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